중국전 아쉬운 패배에도 박항서 감독은 선수들을 감쌌다.
베트남은 8일(한국시간) 오전 2시 중립경기장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사르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사우디 아라비아, 호주, 중국까지 3연패다.
베트남은 먼저 2실점하며 0-2로 뒤졌다. 하지만 후반 35분 호탄타이가 만회골을 넣었고, 후반 45분 티엔린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끝까지 잘싸운 베트남은 후반 50분 추가시간 우레이에게 두 번째 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박항서 감독은 후반전 5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쓰면서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교체 후 후반 30분 우레이에게 두 번째 실점을 하면서 교체카드를 잘못 썼다는 베트남 언론의 지적이 있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박항서 감독은 “교체 결정은 내가 한다. 선수들이 성장하려면 실수가 필요하다. 선수들의 실수는 감독의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인저리 타임에 져서 아쉽다. 수비수를 너무 일찍 바꾼 것도 아쉽다. 하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고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중요하다”고 총평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