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논란 속에서 이재영과 이다영, 쌍둥이 자매들의 취업비자가 발급됐다. 그들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의혹들에 입을 열까.
그리스 매체 ‘FOS 온라인’은 9일(이하 한국시간) “주한 그리스대사관은 이재영과 이다영 자매의 ITC(국제이적동의서)를 요청했고 PAOK는 모든 서류를 제출해서 취업비자가 발급됐다. 쌍둥지 자매의 비자가 발급되면서 가장 큰 장애물이 사라졌다. 16일 테살로니키로 출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재영과 이다영 자매는 지난 2월 학교폭력 논란이 터지면서 전 소속팀 흥국생명의 무기한 출장 정지, 대한민국배구협회의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흥국생명이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선수등록을 포기하면서 두 선수는 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 하지만 한국 무대 활동이 사실상 막힌 두 이후 터키 에이전시를 통해서 해외진출을 모색했고 그리스 여자배구 PAOK 테살로니키와 계약을 맺었다. 한국 무대에서 받던 연봉의 10분의 1 수준을 받고 뛰기로 결정했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쌍둥이 자매의 학교 폭력에 따른 국내 징계를 근거로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에 터키 에이전시와 PAOK는 해당 문제를 국제배구연맹(FIVB)로 끌고 갔고 유권해석을 문의했다. FIVB는 PAOK와 쌍둥이 자매의 손을 들었다. 연맹 직권으로 ITC를 발급하면서 두 선수의 이적에 사실상 제약은 사라졌다.
그리고 마지막 관문이었던 취업비자도 발급되면서 쌍둥이 자매의 그리스행 장애물은 모두 사라지게 됐다.
그런데 지난 8일, 이다영이 지난 2018년 혼인신고를 했고 결혼생활을 하면서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남편 A씨의 폭로가 나오면서 또다시 구설에 오르게 됐다.
일단 그리스 매체에서는 이재영과 이다영이 출국 직전, 기자회견을 한다고 보도했다. 과연 학교폭력에 이은 가정폭력까지, 잇따른 괴담에 대해 쌍둥이 자매는 응답을 하고 떠나는 것일까. 그리스 진출에는 문제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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