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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그림" 돌아온 전상현 쾌투, KIA표 고춧가루 필승조 경계령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이상적인 그림이다".

KIA 타이거즈가 시즌 막판에야 위력적인 필승조를 가동하고 있다. 

9월까지 KIA 불펜은 약체였다. 최근 사흘간 4연투로 거센 혹사 논란을 일으킨 장현식과 마무리 정해영만이 고군분투하고 잇었다. 선발과 필승조를 잇는 중간투수들이 약했다. 

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전상현./OSEN DB

때문에 역전도 힘들었고, 중반의 팽팽한 흐름에서 경기를 넘겨주는 일이 흔했다. 실제로 개막 이후 9월까지 팀 구원투수 ERA는 9위(5.07)였다.  

그런데 10월들어 불펜이 월등히 강해졌다. 10월 구원 ERA 3.46으로 대폭 낮아졌다. 10개 팀 가운데 당당히 4위에 랭크되어 있다.  그 중심에 돌아온 전상현이 자리하고 있다. 

전상현은 9월28일 개막 이후 처음으로 엔트리에 복귀했다. 이틀이 지난 30일 키움전에서 1이닝을 소화하며 1실점했다. 그러나  10월 5경기에서는 모두 무실점 행진을 펼쳤고, 1구원승과 3홀드까지 챙겼다. 팀은 6승2패1무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전상현의 가세로 새로운 필승조를 구축했다. 여기에 홍상삼이 선발투수의 위기 상황에 등판해 불을 꺼주면, 이후 전상현, 장현식, 정해영까지 1이닝씩 일사천리로 막고 있다.  

특히 전상현이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주자 장현식과 정해영도 멀티이닝을 소화하지 않게 됐다. '홍전장정'의 새로운 필승조가 구축됐다고 볼 수 있다. 

전상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무리 후보였다. 그러나 캠프 초반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이탈했다. 전상현의 빈자리는 불펜의 약화로 이어졌다. 7월초 복귀 움직임이 있었으나 사타구니 부상이 겹쳐 늦어졌다. 

다행이 모든 부상을 치료하고 뒤늦게 전선에 가세해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KIA의 새 필승조 구축은 순위경쟁을 벌이는 상위 팀에게는 위협적인 요소이다. 선발투수를 공략하지 못한다면 쉽게 이기기 힘들다. KIA표 강력한 고춧가루 필승조인 셈이다.  

KIA는 이미 9위는 확정적이어서 뒤늦은 필승조 구축이지만, 내년 시즌에 대한 희망도 안겨주고 있다. 부상으로 빠진 박준표, 하준영은 내년부터는 정상 가동할 수 있어 보다 풍부한 계투진을 가동할 수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주중 "이것이 이상적인 불펜의 그림이다. 개막때부터 이런 그림은 아니어서 아쉬웠다. 전상현이 복귀해 몸상태도 괜찮고, 좋은 모습 보여줘 너무나 다행이다. 그리고 장현식과 정해영은 더할 말이 없이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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