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단이 양현종 탐낸다면? 궁금해지는 KIA의 대응 [오!쎈 이슈]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10.12 15: 06

과연 양현종(33)을 탐내는 구단이 나올까? 나온다면 KIA는 어떤 대응을 할까?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O리그가 치열한 선두권과 5강 경쟁이 진행되고 있어 관심은 덜 하다.
그러나 수면 아래에서는 어느 팀 유니폼을 입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로서는 친정 KIA와 재계약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양현종 스스로 KIA 성적하락에 "가슴이 아팠다"며 애정을 보였다. KIA도 계약의지가 확고하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귀국한 양현종./OSEN DB

동시에 숱한 변수도 도사리고 있다. 가장 큰 변수는 계약 조건이다. 양현종과 KIA의 눈높이가 맞아야 가능하다. 당연히 선수는 좋은 조건을 생각한다. 구단은 향후 활약도를 고려한 조건을 제시할 것이다. 
그 격차가 크지 않다면 곧바로 입단 계약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차이가 크다면 진통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계약기간과 계약금 및 연봉, 인센티브까지 합의사항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또 하나의 변수는 다른 구단의 관심이다. 양현종의 위치에서는 10개 구단과 언제든 협상을 할 수 있다. 친정 KIA가 우선권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다른 구단들이 관심 차원을 넘어 구체적인 조건까지 제시할 수 있다. 양현종은 그 가운데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구단을 선택할 수 있다. 그것이 프로이다. 
만일 다른 구단이 양현종을 원한다면 최대 46억 원의 보상금을 감수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들어 양현종과 80억 원에 계약을 했다면, 보상금까지 126억 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이 경우 KIA는 선수 보상이 아닌 금전 보상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20 시즌을 마치고 FA 양현종의 행보를 예의 주시를 했던 구단이 있었는 후문이다. 양현종은 160~170이닝이 가능한 선발투수라는 점이 장점이다.
이번에도 그 관심을 유지한다면 양현종의 거취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자금력을 갖춘 지방의 한 구단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SSG도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김광현 영입에 우선할 것으로 보인다. 
만일 타 구단과 경쟁이 붙었을 경우도 KIA의 움직임도 흥미롭다. 예전처럼 과감한 베팅을 통해 잡을 것인지, 아니면 오버페이를 하지 않겠다는 기조를 선택할 것인지 관심이다.  후자라면 양현종은 다른 구단의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을 의미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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