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신 강렬한 2K→페르난데스 결승타’ 두산, KT 4-1 제압 [잠실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10.12 22: 08

두산이 7회 호세 페르난데스의 결승타를 앞세워 선두 KT를 제압했다.
두산 베어스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4위 두산은 3연전 기선을 제압하며 시즌 63승 5무 59패를 기록했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선두 KT는 71승 7무 51패가 됐다.

7회초 1사 만루에서 두산 김명신이 역투하고 있다.  2021.10.12 /jpnews@osen.co.kr

두산은 선발 곽빈의 극심한 제구 난조로 KT에 초반 흐름을 내줄 뻔 했다. 1회 3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자초한 뒤 2회에도 신본기와 심우준에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에 몰린 것. 그러나 두 차례 위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극복했다.
두산은 위기 탈출의 기세를 선취점으로 연결했다. 3회 1사 후 강승호가 2루타로 물꼬를 튼 가운데 박세혁이 1타점 중전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깼다.
1, 2회 찬스 무산 이후 4회 1사 2루, 6회 1사 1, 2루까지 놓친 KT가 7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 심우준이 안타로 물꼬를 튼 가운데 황재균-강백호가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상황. 이후 호잉이 이영하에 무려 11구 끝 동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7회말 1사 2루에서 두산 페르난데스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2021.10.12 /jpnews@osen.co.kr
두산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7회말 선두 정수빈이 바뀐 투수 주권에 좌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를 뽑아냈다. 이후 페르난데스가 깨끗한 1타점 좌전 적시타로 균형을 깬 뒤 박건우의 볼넷, 김재환의 안타로 이어진 만루서 대타 최용제가 1타점 적시타, 박계범이 희생플라이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선발 곽빈이 5⅓이닝 1피안타 7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이영하-김명신-김강률이 뒤를 지켰다. 김명신은 시즌 3승, 김강률은 19세이브에 성공. 타선에서는 정수빈이 2안타, 페르난데스가 3년 연속 150안타로 활약했다.
반면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1실점에도 타선 침묵에 승리가 불발됐다. 타선은 10볼넷 3안타에도 1점밖에 뽑지 못하는 빈타에 시달렸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