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슬러 됐다" 유쾌해진 챈슬러, '미드나잇'으로 보여줄 반전 매력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10.13 14: 45

싱어송라이터 챈슬러가 5년 간 심혈을 기울인 새 정규 앨범으로 반전 매력을 발산한다. 
챈슬러는 13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두 번째 정규앨범 'Chancellor(챈슬러)'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챈슬러의 이번 신보 'Chancellor'는 챈슬러가 5년 만에 내놓는 정규앨범으로, 지난 8월 전속계약을 맺은 커넥트엔터테인먼트에서 발표는 첫 앨범이기도 하다. 챈슬러는 이번 앨범에 수록된 9곡 모두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을 도맡으며 다양한 장르와 색깔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5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소감으로 "지금이 아마 뭔가 영원히 기억될 순간 같다. 이번 앨범은 5년 동안 저희 피, 땀, 뼈가 녹아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과정이 잊지 못할 순간이었고, 오늘 발매날이 더 특별한 것 같다. 트랙 하나하나 많이 심혈을 기울였다.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썼다. 새로운 회사에 들어오고 이 노래, 앨범이 빛을 보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챈슬러는 새 앨범에 대해 "앨범명이 '챈슬러'인 만큼 저를 대표할 수 있는 앨범인 것 같다. 뮤지션으로서 한 단계 진화했다는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다. 제 이름을 앞세운 만큼 그동안 제가 보여드리지 못했던 많은 모습들을 새로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번째 앨범 이후로 5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다음 앨범을 어떻게 더 좋게 만들 수 있을까 라는 부담감이 많이 있었다. 쓰고 지우고 반복도 많이 하고 그런 과정을 많이 거친 앨범이었는데 어떻게 보면 제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무게감을 내려놓고 재미있게 앨범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 타이틀곡 '미드나잇'을 작업하고 그 이후로 앨범이 술술 풀렸다"고 덧붙였다.
다이나믹듀오 개코와 함께한 타이틀곡 'Midnight'는 챈슬러가 처음 시도하는 댄스팝이다. 밤이 찾아 올 때마다 끓어오르는 감정을 리드미컬한 멜로디로 표현했다. 특히 뮤직비디오에는 개코와 함께 전진, 채연, 김조한 등이 깜짝 출연했다.
그는 타이틀곡에 대해 "'미드나잇'과 '사라지자' 두 곡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정했다. 이 앨범에서 가장 제 마음속으로 들려드리고 싶었던 두 곡이 아니었나 싶다. '미드나잇'은 제가 기존에 했던 스타일과는 다르게 반전 매력이 있는, 좀 더 가볍고 유쾌하고 즐겁게 들으실 수 있는 레트로 댄스팝 음악이다. '사라지자'는 제가 가사에 많이 신경을 많이 썼던 곡이다. 이 곡이 담은 메시지는 일상에서 가끔은 힘들거나 지칠 때 잠시동안 이라도 잊혀지거나 잠시동안 사라져도 괜찮다는 의미를 담은 곡이다. 그 아이디어가 너무 좋아서 더블 타이틀곡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미드나잇'의 뮤직비디오는 나이트클럽을 배경으로 레트로 분위기를 물씬 풍겨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목이 '미드나잇'이어서 자연스럽게 아이디어가 나왔다. 노래를 들었을 때 그려지는 뻔한 뮤비보다는 반전 모습을 같이 보여드리면 어떨까 해서 자연스럽게 나이트라는 한국만의 레트로 감성을 같이 녹여냈다"고 전했다.
개코 이외에도 팔로알토, 윤하, Knave 등 많은 아티스트들이 피처링에 참여한 바, "워낙 많은 분들께서 이번 앨범에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미드나잇'은 거의 개코 형에게 피처링을 받기 위해 1년 정도 기다렸다. 워낙 바쁘신 뮤지션이고 제가 존경하는 우상이었기 때문에 손꼽아 기다리며 더 친해진 것 같다"며 "팔로알토는 '로데오'라는 곡을 같이 했는데 이번 앨범에 네오 소울이라는 장르를 하고 싶어서 부탁을 드렸다. 윤하 님은 '워킹인더레인'이라는 노래를 함께 했는데 비의 여신이시지 않나 그래서 함께 하고 싶었고, Knave는 신예 아티스트인데 이 친구 물건이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신인 아티스트와 한다면 이 친구와 하고 싶어서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챈슬러는 최근 강다니엘을 주축으로 설립된 커넥트엔터테인먼트로 둥지를 옮겨 화제를 모았던 바, 그는 "제가 이 앨범을 작업하면서 가지고 있던 비전이 있었는데 그 비전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싶었고 같이 의논하고 같이 디렉션을 정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팀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커넥트가 갑자기 나타났는데 제 바람들을 다 채워주셨던 것 같다. 같이 방향을 잡고 즐겁게 앨범 마무리를 해서 너무나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뮤비에서 보여드린 것처럼 제 댄스본능을 깨워주시지 않았나 싶다. '미드나잇'에 퍼포먼스가 있는데 내가 그 퍼포먼스를 소화해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최고의 안무팀을 만나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다니엘과 어떤 시너지를 내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다니엘과는 다니엘의 첫 미니앨범의 수록곡을 작업하며 프로듀서 대 아티스트 관계로 만났는데 그렇게 해서 좋은 시너지를 내서 작업한 바 있다. 지금은 좀 달라졌다. 이제는 반대로 제가 저희 회사 안에서는 댄슬러라는 별명이 생겨서 챈슬러로서는 프로듀서지만 댄슬러로서 강다니엘은 우상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재미있는 작업을 함께 하고 있고 음악적인 교감을 나누며 좋은 작업을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에 대해 "그동안 프로듀서로 혹은 R&B 아티스트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 챈슬러는 이런 음악을 소화할 줄 알고 이런 음악을 할 줄 아는 사람이구나 라는 스펙트럼을 보여드리고 싶고 그렇게 거듭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며 "진화를 멈추지 않는 아티스트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챈슬러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두번째 정규앨범 'Chancellor'를 공개한다. /mk3244@osen.co.kr
[사진] 커넥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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