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5아웃? 도박 아닌 도박" 사령탑은 우승 승부수 던졌다 [광주 톡톡]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10.14 18: 26

"승부수를 띄웠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오승환의 5아웃 등판에 대해 승부를 걸었다며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오승환은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서 5-3으로 앞선 8회말 1사 만루에서 등판했다. 뜬공 2개로 위기를 막았고, 9회도 1사 1,2루 위기까지 몰렸으나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OSEN DB

오승환은 덕분에 최고령 40세이브를 작성했다. 그러나 44구를 던지는 투혼이었다. 올해 가장 많은 투구수와 아웃카운트였다. 오승환은 감독과 이미 이야기가 된 것이라고 밝혔다. 
치열한 선두경쟁에서 가장 믿는 오승환을 승부처라면 조기에 투입하겠다는 의지였다. 불혹의 나이에도 감독의 의지를 받아들인 오승환도 대단한다. 
허 감독은 14일 광주경기에 앞서 "1사 만루 상황에서 오승환이 가장 적격이었다. 승부처이고 미리 5아웃도 갈 수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박 아닌 도박이었다. 그때는 추가 실점 혹은 동점을 허용하면 승산없는 경기였다. 승부를 일단 띄웠다. 오늘 오승환은 쉰다. (전날 등판한) 우규민도 쉽지 않을 것 같다. 남은 투수들로 재구성해 상황에 맞게 가겠다"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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