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배우 출신 매튜 민들러(19)가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사망 직전 온라인에서 질산나트륨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페이지식스의 보도에 따르면 매튜 민들러는 아마존에서 15달러에 질산나트륨을 주문했고, 이를 극단적 선택에 어떻게 이용하는지를 인터넷으로 검색한 후 안타까운 최후를 맞았다.
랭커스터 카운티 검시관은 독극물 검사 결과, 민들러는 질산나트륨 독성에 의한 자살이 사인이라고 밝혔다.
흔히 육류와 같은 음식을 보존하기 위해 사용되는 해당 물질은 저혈압을 유발하고 체내 산소 흐름을 제한함으로써 사람들을 우발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들러의 어머니는 TMZ에 그녀의 아들이 펜실베니아 밀러스빌 대학에서 집을 떠난 첫 날 온라인으로 이 물질을 구입했다고 확인했다.
"아들이 엄청난 불안감을 겪고 있다"라고 밝힌 민들러의 어머니는 나중에 아들의 인터넷 검색 기록에서 분명하지만 가슴 아픈 연관성을 발견했다며 "아들이 질산나트륨을 얻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찾고 있었고 고통 없이 삶을 마감하기 위해 그것을 사용하는 방법을 찾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아들이 자살을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전혀 몰랐던 민들러의 어머니는 "슬픔이 가슴을 짓누르는 것 같다"라며 비통해했다.
민들러의 어머니는 또 "겉으로 보기에 별로 위험해보이지 않는 이 물질의 위험성이 다른 사람들에게 경고가 되기를 바란다"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민들러는 지난 8월 대학 신입생 실종 신고가 들어온 지 사흘 만에 대학 캠퍼스 인근 마노르 타운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민들러는 배우 폴 러드, 엘리자베스 뱅크스, 라시다 존스, 주이 데샤넬 등과 함께 영화 '아워 이디엇 브라더'에 출연했다.
또한 2014년 브루클린 음악원에서 열린 '디스 아메리칸 라이프'와 2015년 '라스트 위크 투나잇 위드 존 올리버' 라이브 무대 공연에 올랐다. 그가 마지막으로 맡은 배역은 2016년 방송된 TV용 영화 '채크: 아메리칸 보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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