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케인이 배우 은퇴를 암시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피플 등 다수의 미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케인은 이날 BBC 라디오 쇼 'Kermode and Mayo's Film Review'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개봉한 새 영화 'Best Sellers'가 자신의 마지막 영화 출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88세인 그는 "나는 지난 2년 간 일을 하지 못했고, 척추에 문제가 있어 다리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그래서 잘 걷지도 못한다"고 현재 자신의 상태를 밝혔다.
이어 "나는 책도 쓰고 있으며 몇 권의 책을 출판했고, 이는 성공적이었다. 그래서 나는 지금은 배우가 아니라 작가다. 그것이 참 마음에 든다. 배우 생활을 할 때는 아침 6시 반에 일어나 스튜디오에 가야했지만, 작가로서는 침대를 벗어나지 않고도 글을 쓸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최근 개봉한 영화 '베스트 셀러'에서 작가 역을 맡았던 마이클 케인은 "내 생각에는 이것이 나의 마지막 역할이 될 것 같다"며 "명백히 2년 간 어떤 제의도 오지 않았고, 누구도 내가 하고 싶은 영화를 만들지 않았다. 또한 나는 88세다. 88세가 주연 배우로 나오는 각본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마이클 케인의 인터뷰가 공개된 이후 수많은 영화 팬들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마이클 케인의 대리인은 한 매체에 "완전히 은퇴한 것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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