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관♥' 김경아 "나 얘 엄마 맞아?"…훌쩍 자란 딸에 급 '자기반성'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1.10.19 14: 36

개그우먼 김경아가 딸과의 일상을 공유했다.
19일 김경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지율이가 어느새 이렇게나 컸구나 느꼈던 하루"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업로드 했다.
사진에는 단짝친구와 함께 놀이공원을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경아의 딸 지율이가 담겼다. 양갈래 머리를 한 채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지율이의 모습이 랜선 이모들을 흐뭇하게 만든다.

김경아는 "왜 자기는 맨날 오빠친구들이랑만 놀러가야되냐고 투정대는 소리를 듣고 그때서야 알았다. 그러고보니 그랬다. 늘 큰애친구들 위주로 계획을 짜느라 지율이는 그곳에서 언제나 깍두기였고 오빠들 세계에서 위험하기도 했고 그래서 엄마도 신경이 곤두서있어 나들이는 언제나 피곤했다. 작정하고 나선 지율이와 단짝친구와의 가을소풍"이라고 외출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오빠들 사이에선 매번 치이고 툭하면 토라지고 그래서 안아줘야하고 업어서 데리고 다녀야했던 꼬맹이가 완연한 유치원맏언니의 모습으로 10시간의 강행군을 온전히 즐기는 걸 보니 괜시레 미안해지고 커버린 시간이 아쉽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110센치 이상만 가능한 놀이기구앞에서 '지율이는 작아서 안돼' 했다가 너무나 여유있게 통과하는 바람에 '나 얘 엄마 맞아?' 했던 자기반성의 하루"라며 "아이가 커가는 속도를 좀처럼 따라가지 못했던 느림보 엄마의 반성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경아는 지난 2010년 KBS 공채 개그맨 동기인 권재관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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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경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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