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대상자임을 밝혔다.
19일 허지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질병관리청에서 문자가 왔어요. 이미 지난 8월에 2차 접종까지 끝내서 더 연락 올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말이지요. 추가접종대상이니 예약을 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라며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문자에는 허지웅이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대상자라는 내용과 함께 예약 안내글이 담겼다. 그는 "아니 내가 왜 추가접종대상이지, 하고 찾아봤더니 면역저하자에 포함되어 있더라고요. 사실 요즘은 일상에 치여 사느라 병원에 정기 추적검사를 갈 때를 제외하고는 치료가 끝났을 뿐 제가 혈액암 환자라는 걸 잊고 살거든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와 같이 백혈병이나 림프종과 같은 혈액암 환자들은 모두 같은 문자를 받았을텐데요. 질병관리청 온라인 예약 페이지에 접속해서 원하는 날짜와 가까운 병원을 선택하면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라며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쯤 백신접종 완료율이 전국민의 70퍼센트를 무난히 넘어설 걸로 보고 있는데요. 더불어 확진자 규모도 아주 조금씩이지만 줄고 있다는 소식입니다"라고 희망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우리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희생으로 어렵게 얻은 지금의 기회를 또다른 집단감염과 같은 불행한 일로 허비해버리지 않고 하루빨리 단계적 일상회복의 첫삽을 뜰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백신 접종과 방역수칙 준수를 독려했다.
한편 허지웅은 2018년 12월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투병 8개월 만인 이듬해 8월 항암 치료를 마치고 암 세포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밝힌 그는 최근 "혈액암 치료가 끝났을 뿐 아직 완치 판정을 받은 게 아니"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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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허지웅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