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살라를 앞세운 리버풀의 기세가 무섭다.
리버풀은 20일(한국시간) 오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리버풀은 승점 9를 쌓아 조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에서 3골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9년 1월 레알 마드리드 이후 리버풀이 처음이다. 그만큼 리버풀의 상승세를 보여주는 기록인 셈이다. 잉글랜드 팀 전체로 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팀은 리버풀과 첼시 두 구단 뿐이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지금까지 21경기 동안 패하지 않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 4월 7일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1-3으로 패한 후 6개월 이상 고개를 숙이지 않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컵대회, 챔피언스리그를 치르고 있지만 15승 6무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는 살라의 활약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이 기간 20경기에서 16골을 기록했다. 더구나 이날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살라는 연속 득점 행진을 '9경기'로 늘리게 됐다.
살라는 지난 8월 1-1로 비긴 첼시와 리그 3라운드 경기부터 출전하는 경기마다 골을 넣고 있다. 리버풀 최초 기록이다. 또 살라는 UCL에서만 31골을 기록, 리버풀 역사상 UCL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살라는 이날 경기에서도 시작과 끝을 장식하며 결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한 살라는 2-2로 팽팽하던 후반 31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