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발목 잡은 장현식, 혼신의 34홀드…타이거즈 최초 홀드왕 확정 [오!쎈 창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10.23 17: 05

KIA 타이거즈 ‘셋업맨’ 장현식이 최소 공동 홀드왕을 확보했다.
장현식은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7-4로 앞선 8회말 등판해 나성범을 좌익수 뜬공, 윤형준을 중견수 뜬공, 그리고 애런 알테어를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시즌 34홀드 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홀드 2위인 주권(KT)의 27개와는 7개 차이가 됐다. KT의 잔여경기는 7경기. 주권이 잔여경기에서 모두 홀드를 기록한다고 하더라도 장현식과 같은 34홀드가 된다. 장현식은 이제 최소 공동 홀드왕을 확보하게 됐다. 타이거즈 구단 역사상 최초의 홀드왕이 탄생하는 순간.

KIA 타이거즈 장현식 /OSEN DB

2013년 신생팀 NC의 신인드래프트 1라운더 선수로 프로에 입단한 장현식은 파이어볼러의 잠재력을 쉽사리 터뜨리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적 이후 부침을 겪었지만 곧장 셋업맨으로 자리잡았고 홀드 행진을 이어갔다. 10월 들어서 팀이 상승세를 타면서 장현식의 등판 빈도는 많아졌다. 지난 8일 LG전부터 10일 한화와의 더블헤더 2경기까지, 4경기 연투를 하면서 KIA 벤치의 투수 운영에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장현식은 홀드왕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으면서 의욕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이날 5강을 향해서 갈 길 바쁜 친정팀인 NC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며 홀드를 추가했다. 9경기 연속 홀드다. 팀의 승리를 이끌고 친정팀의 발목을 붙잡았다. 타이거즈 최초의 홀드왕 장현식의 탄생은 친정팀 앞에서 이뤄지게 됐다.
장현식이 내려간 뒤 9회, 마무리 정해영이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결국 3점 차를 지키며 홀드왕과 함께 팀 승리도 챙겼다.
경기 후 윌리엄스 감독은 "오늘 장현식이 홀드왕 타이틀 확정했는데 한 해동안 주어진 역할 충실히 너무 잘해 주었고 팀에 큰 도움이 되어서 고맙고 축하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라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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