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그리고 퇴장' 이강인, 친정 상대로 웃고 울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10.23 23: 35

 이강인(20)이 친정팀 발렌시아를 상대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이강인은 23일 스페인 발렌시아에 있는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21-2022시즌 라리가 10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전반 32분 앙헬 로드리게스의 선제골을 도와 시즌 1호 도움을 작성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후반 9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결국 마요르카는 2-2 무승부를 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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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9월) 23일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했던 이강인은 한 달 만에 시즌 두 번째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친정팀을 상대로 기록한 도움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이강인은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로드리게스에게 정확한 패스를 보냈다. 그리고 로드리게스는 오른발로 마무리해 발렌시아 골망을 흔들었다. 마요르카는 전반 38분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까지 더해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 9분 마요르카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이강인이 다니엘 바스와 볼 경합 도중 거친 태클로 상대 발목을 가격해 경고를 받았다. 앞서 전반 30분 호세 가야를 상대로 볼을 지키다 팔꿈치를 사용해 경고를 안고 있던 이강인은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경고 누적으로 결국 퇴장당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강인은 파울 이후 얼굴을 감싸 쥐며 그라운드에 누워 아쉬움을 표했지만 주심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지난 2019년 10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거친 백태클로 데뷔 후 첫 퇴장을 경험했던 이강인은 약 2년여 만에 두 번째 퇴장을 당했다.  
결국 이강인이 퇴장을 당한 마요르카는 발렌시아와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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