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미국드라마 '프렌즈'에서 건서 캐릭터로 유명한 배우 제임스 마이클 타일러가 사망했다. 향년 59세.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타일러는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전립선암으로 사망했다. 타일러는 지난 2018년 전립선암을 판정받고 항암 치료를 받아왔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타일러 측은 "잔세계 사람들은 그를 인기 시리즈 '프렌즈'의 건서로 알고 있지만, 그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배우, 음악가, 암 인식 지지자, 사랑하는 남편이었다"라고 전했다.
'프렌즈' 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는 "사랑하는 배우이자 ‘프렌즈’ 가족의 필수 구성원인 타일러의 죽음을 애도한다”고 추모했다.
'프레즈'의 주인공 제니퍼 애니스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신이 없었다면 '프렌즈'는 지금과 같지 않았을 것이다. '프렌즈'와 우리 모두의 삶에 웃음을 가져다 주셔서 감사하다. 보고싶을거야"란 글을 올리며 고인을 애도했다.
타일러는 '프렌즈'에서 카페 바리스타 건서 역으로 출연하며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당초 대사 하나 없는 캐릭터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존재감을 발휘, 감초 캐릭터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암 진단 후에도 단편 영화에 출연하는 등 배우로서의 열정을 드러냈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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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니퍼 애니스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