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리드오프 나서고 싶다".
2022 신인드래프트에서 KIA 1차 지명을 받은 김도영(광주 동성고)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22시즌 개막전 리드오프로 출전해 신인왕를 거머쥐겠다는 것이다.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은 투수 최지민(강릉고)도 구속을 늘려 신인왕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KIA 11명의 예비루키들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를 찾았다. 매년 마지막 홈경기에서 갖는 신인선수 환영 행사를 위해서다.팬들을 향해 포부를 밝혔고, 유니폼 착복식도 했다. 부모님들이 시구를 했고, 선수들이 시포를 했다. 애국가 제창도 했다. 챔스필드를 처음 밝은 선수들이나 낳고 길러주신 부모님들에게는 뜻깊은 자리였다.
환영 행사를 마치고 김도영과 최지민이 기자실을 찾아 인터뷰를 했다. 김도영은 자타공인의 초고교급 5툴 선수로 KIA 간판 야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KIA가 154km 문동주(진흥고)를 포기하고 잡은 선수이다. 투수 최지민은 올해 15경기 8승1패, 평균자책점 0.79의 자랑하는 미래의 주축투수이다.
김도영은 "챔피언스필드 그라운드에 서보니 뛰고 싶은 마음도 커지고 영광스러웠다. 어릴 때 볼보이를 했는데 그때와는 느낌이 다르다. 정식 선수로 열심히 하고 잘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감독님이 프로에서 어떻게 해야되는지 말씀해주셨다.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원준 선배에게 변화구 대처능력과 1군 타자 자리에서 중요한 점 등을 물어보고 싶다. 수비를 더 배우고 보완해야 한다. 1군에서 버티려면 그라운드 적응도 빨리하고 송구도 박찬호 선배애게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 내년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가고 싶고 1번타자로 섰으면 좋겠다. 신인왕 욕심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지민은 "나도 신인왕이 욕심난다. 챔스필드 처음왔는데 시설도 좋아 하루빨리 1군서 뛰고 싶은 마음이다. 직구 스피드를 늘리고 변화구 제구력도 올려야 한다. 직구 평균 142km인데 최고 146km까지 올리고 싶다. (정)해영형과 (이)의리형을 넘어 최연소 타이틀 기록을 갖고 싶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KIA 신인들은 11월 3일부터 함평훈련장에서 시작하는 퓨처스 팀 마무리 훈련에 참가해 담금질을 시작한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