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KT 타이브레이커 티켓이 순식간에 동이 났다.
30일 현재 76승 59패 9무 승률 0.563으로 공동 선두를 질주 중인 삼성과 KT는 이날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한판 승부를 벌인다.
삼성은 원태인,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후반기 경기와 달리 연장전에 돌입할 경우 이닝과 시간 제한 없이 승패를 결정짓게 된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한판 승부. 팬들의 관심도 폭발적이었다. 구단 측에 따르면 30일 오후 10시 일반 예매 30%가 5분 만에 매진됐고 31일 0시에 오픈한 추가 예매 20% 또한 4분 만에 모두 팔렸다.
타이 브레이커 예매 사이트 동시 접속자수는 12만 명에 이르렀다. 구단 관계자는 “동시 접속자 수 12만 명은 BTS 콘서트 예매 수준”이라고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도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감사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창원 2연전에 많은 팬들께서 오셔서 선수들 모두 큰 감동을 받았다. 열정적인 응원에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고 말했다.
또 “오늘은 포스트시즌은 아니지만 그에 버금가는 분위기가 연출될 것 같다.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는 게 올 시즌 갈망했던 모두의 마음이다. 좋은 경기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