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선수 2명 성폭행 혐의,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11.02 09: 01

 지난 1일 국내 축구계에 따르면 A구단 소속 선수 B와 C가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B와 C는 9월 말 이 여성과 술자리를 가진 뒤 성관계를 했다.
이 여성은 B와 C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B와 C는 "합의로 성관계를 했으며, 이를 입증할 증거도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중순쯤 소속 선수들을 수사 중이라는 경찰 연락을 받은 A구단은 일단 시즌 중 술자리를 가진 점 등을 이유로 곧바로 B와 C에 대해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훈련에서도 배제했다.
구단은 최대한 가능한 조치를 모두 실시했다. 선수들의 보고를 받은 뒤 연맹에 보고했다. 
A구단은 또 성범죄, 음주운전, 승부조작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발생하면 곧바로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알리도록 한 규정에 따라 절차를 밟았다. 
연맹은 임시활동정지 등을 고려중이다. 임시활동정지는 프로연맹이 최장 90일까지 선수 활동을 정지시키는 조치다. 이후 유죄 판결을 받으면 해당 선수가 상벌위원회에 회부돼 정식 징계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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