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지훈과 그의 친구가 촬영장에서 갑질과 욕설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지훈의 친구는 마찰을 빚은 스태프와 꽤 자주 현장에서 마주치며 안면이 있었던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IHQ 새 드라마 '스폰서' 촬영장에 주연 배우 이지훈의 생일을 맞아 절친한 친구 A씨가 찾아왔고, 이 과정에서 스태프와 트러블을 일으켜 논란이 됐다. 한 스태프 B씨는 이지훈의 친구에게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3일 OSEN 취재 결과, A씨는 이지훈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이날 처음 촬영장에 방문한 게 아니라고. 지난해 이지훈이 출연한 MBC 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를 찍을 때도 종종 현장에 찾아왔고, 스태프 B씨가 이 드라마에도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A씨와 얼굴을 익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히 이지훈을 중심으로 세 사람 사이에 어느 정도 안면과 친분이 생긴 것.
그러나 최근 '스폰서' 촬영장에서 A와 B씨 사이에 다툼이 벌어졌고, 이지훈이 중재를 하려고 했으나 원만하게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해당 일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드라마 첫 방송을 앞두고 구설수에 오르게 됐다.
![[단독] '욕설 논란' 이지훈 친구, 스태프와 알던 사이 "촬영장 자주 놀러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03/202111031540774141_6182336c0d832.jpg)
이에 대해 '스폰서' 측은 "이지훈 배우와 그의 지인이 '스폰서' 촬영장에서 한 스태프와 마찰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서로에 대한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라며 "이지훈 배우는 좀 더 현명하고 성숙하게 처신하지 못해 지인과 스태프가 마찰이 생긴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전해왔다. 현재 당사자 분과 연락이 닿지 않아 애타는 상황이다. 사실이 아닌 왜곡된 정보 때문에 또 다른 분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라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또한, 이지훈의 소속사 관계자는 OSEN에 "지인(친구)이 현장에 와서 스태프와 다툼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 부분에 대해 이지훈도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사과하고자 제작진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닿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일 현장에서 이지훈이 사과를 하려고 갔는데 격앙되셨는지 거절했다고 하더라. 어쨌든 현장에 지인이 오셔서 스태프 분과 마찰을 빚게 한 부분은 이지훈도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죄송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른 스태프 분들에게는 다 사과를 했다"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 2일 IHQ 새 드라마 '스폰서' 스태프 단체방에 출연 배우가 촬영장에 지인과 함께 왔으며, 이 지인에게 욕설을 들었다는 글이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작성자는 '배우라는 공인으로서 멋짐폭발. 조직폭력배인지 동네양아치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장에 모시고 와서 협박을 하시는 건 아닌 것 같네요. 다행히 저만 들은 게 아니고, 필요시 증언 해준다 하시네요'라고 말했다.
작성자는 '배우 본인께서는 말렸다 하시는데 눈으로 '왜 날 건드렸어?'하는 느낌이 저만 받은 게 아니고, 이 또한 증언 해주실 분이 많이 계신다'고 적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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