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으로 시즌을 온전히 보내지 못한 LA 다저스 선발투수 트레버 바우어(30)가 내년 시즌에도 팀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바우어는 2022년 다저스와 계약을 유지할 것이다. 옵트아웃을 실행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2년간 6400만 달러(약 755억 원)가 있다”고 전했다.
바우어는 지난 시즌 후 다저스와 3년 총액 1억 2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는 매년 시즌 후 선수가 옵트아웃을 실행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바우어가 옵트 아웃을 하지 않으면 2022년, 2023년 각 3200만 달러(약 378억원)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 바우어는 성폭행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 범죄 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다저스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지명된 바우어는 2012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3년 클리블랜드로 이적했고, 2015년부터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며 2019년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올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뛰기 전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그는 17경기 등판 8승 5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고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한 여성이 성관계 도중 합의하지 않은 가학적인 행위를 했다며 바우어를 고소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7월 바우어에게 행정 휴직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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