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생, 메이저리그 최고령 투수 리치 힐(41)이 현역 연장을 선언했다. 내년 만 42세가 되는 그의 12번째 팀은 어디일까.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간) 힐의 에이전트 세스 레빈슨을 통해 힐이 내년에도 현역 연장을 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당장 은퇴해도 이상할 게 없는 나이지만 여전히 수준급 투구를 할 수 있는 힐에게 은퇴는 없다.
힐은 지난 2월 탬파베이 레이스와 1년 250만 달러에 계약했다. 7월 시즌 중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되는 등 올해 32경기에서 158⅔이닝을 던지며 7승8패 평균자책점 3.86 탈삼진 150개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사진] 리치 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07/202111070152772250_6186b4045dc26.jpg)
특히 5월 한 달간 6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0.78로 활약하며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투수상을 받았다. 월간 평균자책점 0.78은 25이닝 이상 던진 역대 40세 이상 투수 중 역대 3위 기록. 1950년 이후로는 1위 기록이었다.
힐은 지난 2005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뒤 올해까지 17년간 324경기(195선발)에서 1134⅔이닝을 던지며 74승52패 평균자책점 3.80 탈삼진 1185개를 기록 중이다.

컵스를 시작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 보스턴 레드삭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LA 다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탬파베이, 메츠 등 무려 11개 팀을 오간 저니맨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 무대는 밟지 못했지만 마이너 계약을 했고, 보스턴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등 수없이 팀을 떠돌아 다녔다.
데뷔 초에는 제구 난조에 팔꿈치와 어깨 부상으로 고생했다. 2014년까지 주로 불펜투수로 던지며 자리를 잡지 못해 독립리그까지 떨어졌지만 이곳에서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다. 2015년 보스턴 복귀 후 선발로 존재감을 보여줬꼬, 2016년 만 36세에 빅리그 풀타임 선발로 반등했다. 리그 정상급 커브와 사이드암을 혼용한 변칙 폼으로 생존에 성공했다.
![[사진] 리치 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11/07/202111070152772250_6186b404b2e92.jpg)
2016년 시즌 중 다저스로 트레이드됐고, 3년 4800만 달러 FA 계약도 맺었다. 2017~2018년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노익장을 발휘했고, 만 42세가 되는 내년에도 현역 연장을 노린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뛴 1980년생 최고령 동갑내기 선수로는 알버트 푸홀스와 넬슨 크루즈가 있었다. 투수 중 유일한 1980년생으로 최고령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