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중 압사사고 8명 사망..트래비스 스콧 "망연자실" 오열[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1.11.07 11: 38

세계적 힙합 뮤지션 트래비스 스콧(29)이 개최한 힙합 공연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8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다고 BBC, 로이터 등 6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5일 오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NRG파크에서 열린 미국의 힙합 음악 축제 아스트로월드(Astroworld)에 오후 9시께 트래비스 스콧이 등장하자 약 5만명의 관객들이 몰려들어 최소 8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 
"사람들이 의식을 잃기 시작했고, 그것은 추가적인 공황을 야기했다"라고 휴스턴 소방서장인 사무엘 펜나는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적어도 23명이 병원으로 후송됐고, 그 중 11명은 심장 마비에 걸렸다. 인근 병원에서도 300여 명이 치료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관객들이 무대 앞으로 몰려들면서 순식간에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는데 트래비스 스콧은 무대 위에서 곤경에 처한 팬들을 발견하고는 그들이 괜찮은지 살펴보기 위해 수차례 멈춰섰다. 그리고 경비원들에게 위험한 관객들을 도울 것을 요청했다. 그럼에도 공연이 치명적인 난투의 장으로 변하자 굉장히 혼란스러워했다고.
관계자는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깨닫지 못했다. 그리고 (관객이 사망하고 다친 것에 대해) 망연자실해 제정신이 아니다. 나는 그가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 펑펑 눈물을 흘리더라"고 전했다. "여자친구 카일리 제너가 지금 그의 곁에 있고 그를 돌봐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트래비스 스콧은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젯밤 일어난 일 때문에 완전히 망연자실해 있다. 유족들과 아스트로월드 축제에서 일어난 일에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휴스턴 경찰은 비극적인 인명 손실에 대해 계속 조사하고 있고 난이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중이다.  어려움에 처한 가족들을 치유하고 지원하기 위해 휴스턴 지역사회와 함께 일할 것을 약속한다. 휴스턴 경찰, 소방서 및 NRG 파크의 즉각적인 대응과 지원에 감사드린다. 모두 사랑한다"라고 썼다.
주최 측은 사고 발생 이후 예정된 공연 일정을 모두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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