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56)가 노화에 대한 지적을 비난했다.
사라 제시카 파커는 몇 달 전 친구와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파파라치에 포착돼 네티즌으로부터 늙어보인다는 반응을 얻었다. 이는 비단 파커 뿐 아니라 '섹스 앤 더 시티'의 공동 주연 여배우들도 함께 겪는 불쾌한 일이다. 파커는 수년간 나이든 외모에 대해 받은 혹평에 대해 입을 열었다.
파커는 최근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에 대한 여성혐오주의자들의 잡담이 너무 많다. (화제가 된 사진에서) 친구 앤디 코헨과 함께 앉아 있었데, 그의 머리는 희끗희끗하고 아름답다. 왜 그의 흰머리는 괜찮나?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 이중 잣대는 파커 외에도 많은 여성 연예인들이 오랜시간 참아온 것이다. 파커는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이 인스타그램, 트위터, 틱톡의 시대에 더 팽배해졌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중년 여성이 되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을 완전히 받아들인다는 그는 "사람들(일부 네티즌)은 현재 우리가 있는 곳에서 완벽하게 괜찮기를 바라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들은 우리가 누군가에 의해 고통 받는 것을 즐기는 것처럼 느껴진다. 우리가 자연스럽게 늙고 완벽해 보이지 않는 것을 선택하든 아니든 말이다. 난 내가 어떻게 생겼는지 안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노화를 멈추라고? 사라지게 하라고?"라고 덧붙였다.
파커가 할리우드에서 '노화'에 대해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파커는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노화를 늦추기 위해 수술을 받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고 고백했다.
"노화에 대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맞다, 난 늙어가고 있다. 세상에, 항상 늙고 있다. 여러분 앞에서 시들어가는 꽃들과 같다. 하지만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내가 미치광이처럼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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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라 제시카 파커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