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아들, 또래 중 압도적 수치” 이지현, 1년 전 ‘공황장애’ 판정 고백까지 [Oh!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11.11 00: 57

‘내가 키운다’에서 이지현이 ADHD (주의력 결핍과 과잉 행동장애) 확진받은 아이에 이어, 자신도 공황장애 판정을 받은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JTBC 예능 ‘내가 키운다’에서 다양한 에필로가그 그려졌다. 
이날 먼져 쥬얼리 출신이자 당당한 싱글맘으로 두 아이를 육아 중인 이지현의 일상이 공개됐다.  특히 이지현은 아들 우경이가 4살에 ADHD (주의력 결핍과 과잉 행동장애) 확진을 받았다면서 “참을성이 부족해 내가 늘 아이 눈치를 봤다, 언제 터질 지 모르니까”라며 행동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본 채림은 “정말 강한 마음을 먹어야했네, 엄마 스트레스 지수 올라갈 것”이라며 눈물을 훔쳤다. 이지현은 “아이도 괴롭고 주변 사람도 힘든 일,  어쩔 땐 끝까지 안 져, 말도 안 멈춘다”면서  지친 모습을 보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경이 또 다시 폭발했다. 이 모습을 익숙한 듯 지켜보던 첫째 딸 서윤은 우경이를 달리기 위해 먼저 사과를 하기도 했다. 이에 서윤은 “엄마가 불상하니까 어떻게든 엄마를 구출하려고, 우경이한테 큰 결심하고 먼저 사과하려 준 것”이라면서 “엄마가 우경이에게 당하는데, 착한말로만 위로하니 엄마가 불쌍해, 주로 우경이 편을 들지만 ,엄마가 절 사랑한다는 걸 안다”며 철이 일찍 든 모습을 보였다. 
다음 날, 우경이 검사를 위해 다시 병원을 찾았다.ADHD 전문의 노규식 박사를 찾아갔다. 전문의는 우경이와의 시간을 가진 후, 이지현과 상담시간을 가졌다. 
전문의는 어렵게 말을 꺼내더니 “확실히 ADHD 검사가 나왔다”고 했고 이지현은 “이미 세번째 검사, 확진 받았다”며 믿고싶지 않지만 현실을 애써 받아들인 모습을 보였다. ADHD 유전에 대해 묻자 전문의는 “유전이라 보기 어렵지만, 상당부분 갖고 태어난 건 맞다, 부모에게서 기질을 물려받을 순 있다”고 하자 이지현은 더욱 가슴 아파했다
전문의가 “뚜렷한 ADHD프로파일이 보인다”고 하자, 이지현은 “너무 충격적,우리 아이가 이 정도로 심각했나..”라고 걱정하며 “7세에 할 수 있는 꽤 정확한 진단, 너무 절망적이었다”며 또 한번 아픔을 삼켰다. 전문의는 ”ADHD 증상이 심긱한 불치병으로 여기지만 사춘기 이후 성인기 되면 대부분 완치된다”면서  다행인 소식을 전했다.
이지현은 우경이의 문제상황을 영상으로 공유하며 전문의와 상담했다. 이지현은 “빙산의 일각 정도”라고 말하며 우경이의 막무가내 행동 영상을 공개했다. 갑자기 본인 목을 조르기도 하는 심각한 모습이었다. 
이지현은 “과잉행동을 하니, 이러다 아이가 숨 넘어갈까 조심스럽다, 트라우마 생길까 싶다”면서 “애가 너무 불쌍하다 , 모두가 비난하고 혼내기만 하니까, 그 상처들로 아이가 삐뚤어질까 싶어, 말이 안 되는 행동도 나라도 우경이 편이 되어주려 해, 시간이 지나면 마음과 행동이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며 이를 강하게 저지하지 않는 이유를 전했다.   
전문의는 “엄마가 불안해 보여, 맞는 말이지만 전제조건은 행동 방향이 맞아야해,  아이가 옳은 방향으로 가도록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아이라면 문제행동이 존재해, 대처하는 부모 방향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때, 전문의는 이지현의 정신과 육체적 건강을 염려하며 “엄마의 스트레스 레벨도 낮아야한다”며 그의 몸과 마음 상태를 물었다. 이지현은 주춤하더니 “거의 1년이 되어가는데,  우겸이 유치원에서 강제 퇴소되고 공황 발작이 왔다”며 어렵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이지현은 “나는 괜찮다고 생각해왔는데  결국 뇌가 과부하가 된 거라더라”, 공황장애 약을 먹은지 1년 째다”며 혼자 감당하기엔 현실적인 무게에 힘든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지현은 “하루 한 두번 증상이 와,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이 잘 안 쉬어진다, 음식이 안 넘어간다”면서 “온 몸에 마비가 오면서 팔과 손이 뒤틀렸다, 눈동자까지 못 움직일 정도로 마비가 왔다”면서 “응급실에 실려갔는데 공황장애라고 결과가 나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심리적 문제라 생각 못하고 치료를 거부했다. 결국 계속 몸이 아파와 다른 검사를 했고, 나중엔 정신과를 찾아갔다”며 홀로 힘겨운 시간을 견뎌온 모습이 먹먹하게 했다.  
한편, 김현숙의 육아 일상이 그려졌다. 특별한 손님들이 온다고. 바로 뮤지컬 배우 전수경과 홍지민이었다. 김현숙은  전수경에 대해 “2005년 뮤지컬할 때 만나 16년 째 인연”이라며 이혼 선배지만 새로운 인연과 재혼했다고 했다. 혼자 쌍둥이 맘을 키운 싱글맘이었기에 공감대를 나눈 각별한 사이라고 했다. 
홍지민에 대해선 “딸 첫째 도로시가 하민이와 동갑”이라며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김현숙은 홍지민에 대해 “엄마 결혼할 때 축가불러줬다”고 하자 홍지민은 “전수경 언니 재혼할 때도 불렀다, 현숙이 재혼할 때 또 부르겠다”고 센스있게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현숙은 “‘내가 키운다’ 원조는 전수경, 지방 공연가도 육아와 일을 병행했다”면서 “그때 20대 였는데, 4살 된 쌍둥이 데리고 공연다니던 언니”라며 회상했고 전수경도 “공연 끝내고 애들 씻기는데 피곤했는데 4살 된 아이가 소변을 이불에 봤다”며 지금에서야 웃을 수 있는 힘겨웠던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김현숙은 자신의 어머니도 혼자 삼남매를 키웠다면서 “부산 공연 때 어머니가 언니(전수경) 대신 아이를 돌봐주기도 했다”고 하자 전수경은 “그 때 그 마음 너무 고맙다, 눈물이 울컥난다”면서 다시 한번 김현숙의 어머니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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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내가 키운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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