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자레드 레토가 너무 '조커' 캐릭터에 몰입했던 것일까.
그가 동료 배우들에게 건넨 선물들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자레드 레토는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공동 주연 배우들에게 성인 용품과 사용된 콘돔 등 '선 넘는' 선물을 보낸 적이 있다고 말했던 바. 이에 대해 그는 최근 EW(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그저 농담이었다. 사람들이 읽는 것 중 99.9%는 거잣이다. 사용된 콘돔은 없었다"라고 정정했다.
하지만 그가 기괴한 선물로 동료 배우들을 놀라게 한 것은 사실이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정부 요원 아만다 월러 역을 맡았던 배우 비올라 데이비스는 촬영장에서 받은 레토의 특이한 선물에 대해 처음으로 이야기했다.
그는 2016년 '배니티 페어'에 자레드 레토가 죽은 돼지를 식탁에 털썩 놓았던 일화를 설명하며 "그는 우리에게 정말 끔찍한 선물을 줬다. 그리고 마고 로비에게 검은 쥐를 보냈다. 상자 안에 아직 살아있었다. 그녀는 비명을 질렀고, 그리고 나서 그것을 잘 두었다"라고 전했다.
이후 자레드 레토는 E!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기이한 선물들을 인정하며 "조커는 개인적인 공간이나 경계와 같은 것들을 별로 존중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캐릭터에 동화된 모습을 보였던 바다.
그는 "지금까지 건넨 몇 안 되는 선물들 중 어떤 것이든 웃음, 재미와 모험의 정신으로 선사했다. 난 조커라고 불리는 사람을 연기한다. 농담을 좀 해도 괜찮다. 어떤 것도 선을 넘은 적은 없으며, 그러한 선을 만드는 것은 인터넷 상의 다른 사람들의 몫이 아니다"라고 자신의 선물이 '선 넘는다'라고 지적하는 일부 네티즌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사용된 콘돔' 선물 같은 경우, 본인은 부인했지만 극 중 데드샷을 연기한 배우 윌 스미스는 이를 받았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자레드는 완전 조커가 됐다. 그는 아주 진지했다. 배우로서, 그는 이 캐릭터에 100% 빠져들다"라고 말했다.
극 중 할리퀸을 연기한 마고 로비는 또한 "자레드에게 너무 많은 이상한 것들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피임약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마고 로비는 "난 내가 받은 이상한 것들을 여러분에게 말할 수 조차 없다. 그러나 그 때쯤, 난 조커에 대해 알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에 그렇게 놀라지는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런가하면 자레드 레토는 EW와의 인터뷰에서 "마고 로비에게 컵케이크와 쥐를 준 적은 있다. 그냥 개그 선물을 가지고 장난을 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난 죽을 때까지 예술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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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