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방출과 재취업, 제2의 이용규가 될 방출 선수는 누굴까 [오!쎈 테마]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11.12 04: 06

차가운 겨울 바람과 함께 소속팀에서 방출된 선수들이 새로운 팀을 기다리고 있다.
KBO리그는 이제 KT와 두산의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있다. 한국시리즈 준비에 여념이 없는 두 팀과 달리 올 시즌을 마친 나머지 팀들은 이미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새로운 시즌에 앞서 각 구단들은 선수단 재정비에 나섰다. 이미 100명이 넘는 선수들이 방출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방출 선수들 중에서는 새로운 팀에서 기회를 잡을만한 선수들도 있다. 지난 겨울 한화에서 방출됐지만 키움과 계약 후 활약한 이용규처럼 방출 선수 중에서도 충분히 팀의 주축이 되는 선수가 나올 수 있다.

NC 다이노스 임창민. /OSEN DB

NC에서 방출된 김진성, 임창민, 박진우는 투수 보강을 원하는 팀이라면 충분히 영입을 고려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세 투수 모두 오랫동안 NC의 필승조로 활약했다. 김진성(평균자책점 7.17)은 올해 크게 부진했지만 임창민은 46경기(40⅓이닝) 3패 17홀드 평균자책점 3.79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박진우도 많은 경기에 등판하지는 못했지만 9경기(11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1.64로 성적은 좋았다.
SSG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고종욱은 이번에 방출된 야수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선수다. 1군에서 9시즌을 보냈고 올해도 타율은 2할6푼7리(180타수 48안타)로 나쁘지 않았다. OPS가 .651로 좋지 않았고 수비에서 아쉬움이 있지만 외야가 약한 팀은 충분히 영입을 고민해볼 수 있다.
한화를 떠나게 된 정진호도 괜찮은 외야수 자원이다. 올 시즌에는 47경기 타율 2할2푼8리(145타수 33안타) 15타점 OPS .591로 부진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113경기 타율 2할7푼7리(282타수 78안타) 2홈런 19타점 OPS .703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롯데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린 노경은은 현역 연장의지가 강하다. 올 시즌에는 14경기(56⅓이닝) 3승 5패 평균자책점 7.35를 기록했다. 박종훈과 문승원의 부상으로 인해 선발진에 공백이 큰 SSG는 이미 노경은을 눈여겨보고 입단 테스트를 진행했다.
KIA가 방출한 문선재와 유민상도 야수 보강을 원하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선재는 빠른 발과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해 대수비, 대타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유민상도 일발장타를 보유한 거포로 대타로서 가치가 높다. 이밖에 정의윤, 오현택, 유원상, 박승욱, 김정후 등도 충분히 새로운 팀에서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선수들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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