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와이스가 정규 3집과 신곡 'SCIENTIST'(사이언티스트)로 새로운 인기 공식을 정립했다.
트와이스는 지난 12일 오후 2시에 세 번째 정규 앨범 'Formula of Love: O+T=<3'(포뮬러 오브 러브: O+T=<3)와 타이틀곡 'SCIENTIST'를 발표하고 컴백했다. 2020년 10월 정규 2집 'Eyes wide open'(아이즈 와이드 오픈) 이후 약 1년 만에 발매되는 이들의 새 정규 음반은 일찍이 큰 기대를 모았다. 총 17곡에 달하는 수록곡은 그룹 첫 유닛곡, 영어 버전 트랙, 팬송, 멤버들의 작사 및 작곡 참여곡 등이 다채롭게 구성돼 K팝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아홉 멤버는 오랜 기간 공들여 만반의 준비를 다했고, 기획 과정 속 회의에 참석해 직접 의견을 제시하는 등 참여도를 높였다. 팀이 가진 특색을 십분 살린 음반으로 트와이스는 새로운 인기 공식을 완성했고 무한 성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번 신보는 11일 기준 선주문량 70만 장을 돌파하면서 전작인 미니 10집 'Taste of Love'(테이스트 오브 러브)보다 20만 장 이상 증가한 수치로 자체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타이틀곡 'SCIENTIST'는 "왜 자꾸 날 연구해 아인슈타인도 아니고 왜 그렇게 각을 재 sin, cos도 아니고" 등 재치 있는 노랫말로 트와이스만의 사랑 공식을 표현했다.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와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등 해외 유수 아티스트들의 히트곡을 만든 프로듀서 토미 브라운(Tommy Brown)을 비롯해 영국 싱어송라이터이자 팝스타인 앤 마리(Anne Marie), K팝 히트곡 메이커 심은지와 같은 화려한 작가진이 의기투합해 중독성 강한 곡을 탄생시켰다.
신곡 'SCIENTIST' 뮤직비디오는 독특한 콘셉트, 다양한 비주얼, 통통 튀는 포인트 안무까지 보는 재미로 가득해 인기몰이 중이다. 사랑을 연구하던 트와이스는 구겨진 논문 더미, 복잡하게 적힌 공식, 끓고 있는 실험 도구 등 엉망이 된 실험실에서 '사랑은 복잡하지 않고 명료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각 잡힌 틀을 깨트리는 귀여운 악동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채영이 랩 가사에 맞춰 아인슈타인과 프랑켄슈타인으로 변신한 위트 있는 장면은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멤버들은 12일 정오 컴백 라이브를 통해 작업 비하인드 토킹, 언박싱, 포인트 안무 소개 등 다양한 코너를 진행하고 원스(팬덤명: ONCE)와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데뷔 6주년 이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이라 설렘이 크다. '원스와 트와이스가 만나면 사랑(<3)이 된다'는 의미의 앨범명처럼 팬 여러분을 향한 마음을 듬뿍 담아 완성했다. 특히 좋은 곡을 다양하게 들려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고, 그만큼 골라듣는 재미가 있을 테니 모두 마음껏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한 작품이라 유달리 애정이 큰데 원스에게도 선물 같은 앨범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트와이스는 13일 오전(한국 시각 기준)에는 미국 인기 음악 프로그램 'MTV Fresh Out Live'에 출격해 신곡 'SCIENTIST' 퍼포먼스를 선사하고 글로벌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앨범명 중 'O+T=<3' 부분이나 연구하는 모습을 안무로 표현해 시선을 붙잡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아낌없이 뿜어내며 기분 좋은 에너지를 안겼다. 이들은 12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오늘(13일) MBC '쇼! 음악중심', 14일 SBS '인기가요'에 연이어 출연해 컴백 첫 주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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