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빠진 '1박 2일' 100회, 자료화면에서도 '편집' [Oh!쎈 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1.11.15 00: 07

'1박 2일 시즌4' 멤버들이 100회 특집을 맞아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봤다.
14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 100회는 지난주에 이어 '꿀잼 예약 단내투어' 편으로 꾸며졌다. 지난주를 끝으로 김선호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는 제주도를 방문한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딘딘, 라비 다섯 멤버들이 직접 가이드가 돼 여행을 이끌었다.
먼저 멤버들은 문세윤의 가이드를 따라 점심식사 장소로 이동했다. 전직 '짠내투어' 출신인 문세윤은 "현재 제주도에 거주중인 '맛있는 녀석들' 메인 작가의 추천을 받았다. 이미 답사를 다녀왔다. 제가 맛보고 '무조건 먹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자신했다.

문세윤이 택한 메뉴는 각재기 국, 각재기 조림, 멜튀김(멸치 튀김)이었다. 하지만 딘딘은 "너무 내스타일은 아니다"라며 돔베고기(제주식 수육)를 추가로 주문할것을 부탁했고, 방PD는 "복불복을 통해 얼마나 먹을지 양을 정하도록 하겠다"라며 홀짝 게임을 제안했다. 성공할때마다 1인분씩 추가되며 전원이 성공하면 딘딘이 원하는 돔베고기가 제공되는 것.
문세윤과 라비의 성공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멤버들은 딘딘과 연정훈에 이어 김종민까지 방PD를 신뢰하지 못해 실패하자 좌절했다. 하지만 이에 멈추지 않고 추가 게임을 제안했고, 끝내 성공하면서 돔베고기까지 전원 식사를 맛봤다.
이어 딘딘의 가이드 아래 멤버들은 디저트 코스로 이동했다. 딘딘은 독단적으로 보리개역(제주 버전 미숫가루)을 비롯한 보리 디저트를 강제 주문했고, 방PD는 어김없이 'O, X' 복불복 게임을 걸었다.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라비 까지 연달아 성공한 가운데, 자신감 넘쳤던 딘딘은 홀로 'X'를 뽑아 디저트 하나를 빼앗기게 됐다.
이때 방PD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건 추가 게임을 제안했다. 그는 '두루가볼' 편에서 탄생됐던 '오메기떡 게임'을 언급, "본토에 왔으니 오메기떡 게임을 해야하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특히 '무승신화'를 기록중인 김종민은 목숨 3개라는 특혜를 받았지만, 끝내 문세윤을 도움을 받고도 우승하지 못했다. 1차 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한 딘딘은 투어 점수를 위해 양도를 택했고, 딘딘을 제외한 네 멤버끼리 2차 게임을 진행한 결과 아이스아메리카노의 영광은 문세윤에게로 돌아갔다.
네 번째 코스는 저녁식사였다. 하지만 저녁 식사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멤버들은 제작진이 준비한 일몰코스로 이동했다. 이동 중 멤버들은 '1박 2일 시즌4'에서 함께했던 순간들을 되새겨 봤다. 딘딘은 여름방학 특집, 부족특집 등 서울에서 보냈던 시간을 언급했고, "시간 지나고 생각해 보니 타워에서 잔건 부럽다. 언제 자 보겠냐"고 말했다.
그러자 연정훈은 문세윤에게 "너는 꼭대기에선 다 자봤다. 나랑 산에서도 자 봤지 않냐"고 했고, 문세윤은 "진짜 편하게 잤다"고 그때의 기억을 꺼냈다. 딘딘과 라비는 "그때 춥지 않았냐", "형들 퉁퉁 부었던 얼굴이 기억나는데.."라고 의아해 했고, 문세윤은 "지나고 나면 그게 다 좋은 것 같다. 심지어 나는 무인도도 다시 가보고 싶다. 생각해보니 재밌었다. 내리막길에서 자고 허리가 안좋아도 생각해보니 재밌었다. 미쳤나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딘딘은 "추억은 미화된다"고 공감했다.
버스에서 내려 전동 자전거를 타고 해안도로를 따라 수월봉까지 이동한 다섯 멤버들은 그림같은 일몰을 바라보며 추억에 젖었다. 문세윤은 "수고들 했다. 100회 진짜 빠르다. 7일에 한걸음씩 백 걸음 걸었다"고 말했고, 연정훈은 "주말드라마도 100회까지 안 되는데 100회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라비는 수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태양을 보며 아쉬워하는 김종민에 "이게 사라지는게 아니라 어디서는 뜨고 있는거 아니냐"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한편 6인 체제로 시작했던 '1박 2일 시즌4'는 최근 김선호가 사생활 논란으로 하차하면서 100회 특집을 기점으로 5인 체제로 재정비 됐다. 지난주 방송에서는 하차 전 촬영했던 김선호의 분량이 모두 편집된 가운데, 이날 역시 자료화면으로 등장한 과거 방송분까지 김선호를 편집한채 내보내며 흔적 지우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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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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