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시즌4'가 사생활 논란으로 하차한 김선호를 제외한 5인 체제로 100회를 맞았다.
14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 100회는 지난주에 이어 '꿀잼 예약 단내투어' 편으로 꾸며졌다. 제주도를 방문한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딘딘, 라비 다섯 멤버들은 각자 직접 가이드가 돼 여행을 이끌었다.
점심 식사 코스를 담당하게 된 문세윤은 "현재 제주도에 거주중인 '맛있는 녀석들' 메인 작가의 추천을 받았다"고 자신하며 식사 장소로 멤버들을 이끌었다.
문세윤이 택한 점심 메뉴는 각재기 국, 각재기 조림, 멜튀김(멸치 튀김)이었다. 이를 본 딘딘은 "너무 내 스타일은 아니"라며 못마땅해 했다. 이어 돔베고기(제주식 수육)를 추가로 주문할것을 부탁했고, 방PD는 돔베고기를 추가하려는 문세윤에게 "복불복을 통해 얼마나 먹을지 양을 정하도록 하겠다. 전원이 성공하면 딘딘이 원하는 돔베고기를 드리겠다"라며 제주 돌 홀짝 게임을 제안했다.
하지만 문세윤, 라비를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실패하면서 이들은 고작 3인분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멤버들은 자신들이 가진 1인분을 내걸고 추가 게임을 제안했고, 승리를 거두면서 4인분으로 양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이에 멈추지 않고 "2개 걸고 성공시 5인분에 돔베고기까지 달라"고 또 한번 추가 게임을 요청했고, 여기서도 승리하면서 가까스로 돔베고기까지 맛보는 데 성공했다.
식사를 마친 후 딘딘의 디저트 코스가 이어졌다. 딘딘은 오션뷰에 하와이같은 정원이 돋보이는 디저트 카페로 멤버들을 안내했다. 이어 보리개역(제주 버전 미숫가루)을 비롯한 보리 디저트 8가지를 독단적으로 주문해 야유를 샀다. 디저트 코스에서도 복불복은 이어졌다. 'O, X' 게임에서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라비 까지 연달아 성공한 가운데, 딘딘은 홀로 'X'를 뽑아 디저트 하나를 빼앗기는 좌절을 맛봤다.
하지만 음료 없이 디저트를 먹어야 했던 멤버들은 갈증을 호소했고, 방PD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걸고 '두루가볼' 편에서 탄생됐던 '오메기떡 게임'을 꺼내들었다. '무승신화'를 기록중인 김종민은 목숨 3개라는 특혜를 받았지만, 우승자는 딘딘이었다. 다만 딘딘은 투어 점수를 위해 양도를 택했고, 나머지 멤버들끼리 추가 게임을 진행한 결과 문세윤만이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맛볼 기회를 얻었다.
네 번째 코스는 라비가 가이드 하는 저녁 식사 코스였다. 식사 장소로 이동하기 전 멤버들은 제작진이 준비한 일몰코스로 향했고, 이동 중 멤버들은 각자 가이드하고 싶은 지역을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던 중 딘딘은 여름방학 특집, 부족특집 등 서울에서 보냈던 시간을 언급하며 "시간 지나고 생각해 보니 타워에서 잔건 부럽다. 언제 자 보겠냐"고 회상했다.
이에 연정훈은 문세윤에게 "너는 꼭대기에선 다 자봤다. 나랑 산에서도 자 봤지 않냐"고 했고, 문세윤은 "진짜 편하게 잤다"고 말했다. 딘딘과 라비는 "그때 춥지 않았냐", "형들 퉁퉁 부었던 얼굴이 기억나는데.."라고 의아해 했지만, 문세윤은 "지나고 나면 그게 다 좋은 것 같다. 심지어 나는 무인도도 다시 가보고 싶다. 생각해보니 재밌었다"며 "미쳤나보다"라고 웃었다. 그러자 딘딘은 "추억은 미화된다"고 공감했다.
버스에서 내린 멤버들은 수월봉까지 전동 자전거를 타고 움직였다. 수월봉에 도착한 멤버들의 앞에는 아름다운 일몰이 펼쳐졌다. 문세윤은 일몰을 바라보며 "수고들 했다. 100회 진짜 빠르다. 7일에 한걸음씩 백 걸음 걸었다"고 독려했다. 연정훈은 "주말드라마도 100회까지 안 되는데 100회다"라고 감탄했고, 문세윤은 "진짜 쉼없이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라비는 수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태양을 보며 "이게 사라지는게 아니라 어디서는 뜨고 있는거 아니냐"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특히 연정훈은 문세윤에게 "세윤이 우는거냐"고 물었고, 눈가가 촉촉해진 문세윤은 "행복해서"라고 답해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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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