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정신적 지주 박경수가 남은 한국시리즈에 뛰지 못한다.
KT 관계자는 18일 오전 “박경수가 MRI 촬영 및 진료결과 우측 종아리비복근 내측부가 부분 파열되며 6주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다만 수술은 불필요하다”고 발표했다.
KT는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3-1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이제 감격의 창단 첫 통합우승까지 남은 승수는 단 1승.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연승을 달린 팀의 우승 확률은 100%다.

그러나 마냥 승리의 기쁨을 만끽할 순 없었다. 이번 시리즈서 공수 맹활약을 펼친 둘째형 박경수가 부상을 당했기 때문. 8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0-0이던 5회 솔로홈런으로 결승타를 장식했지만 3-0으로 앞선 8회 무사 1루서 수비 도중 불의의 부상을 입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애매한 뜬공 타구를 쫓아가다가 이를 잡지 못하고 넘어지면서 종아리 근육을 다쳤다.
2003년 프로 데뷔 후 18년의 기다림이 결국 3경기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오는 4차전부터는 신본기가 주전 2루를 맡을 예정이다. 박경수는 부상에도 경기장에 나와 벤치에서 후배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