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양경원, 완벽 악역 변신 "현실이면 마주치기 싫어"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11.20 11: 53

“현실이라면 마주치기 싫을 것 같아요”. 배우 양경원이 '어느 날'에서 빌런을 연기하는 소감을 밝혔다. 
27일 공개될 쿠팡플레이 시리즈 '어느 날'(감독 이명우)에서 양경원은 불량지수 20000%의 죄수, 박두식 역으로 출연한다. 
'어느 날'은 평범한 대학생에서 하룻밤 사이 살인 용의자가 된 김현수(김수현 분)와 진실을 묻지 않는 밑바닥 삼류 변호사 신중한(차승원 분)의 치열한 생존을 그린 8부작 하드코어 범죄 드라마다. 

‘사랑의 불시착’, ‘아스달 연대기’, ‘빈센조’ 등에서 개성 있는 열연으로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양경원은 ‘어느 날’에서 두목에게 충성하기 위해 고의로 사고를 치고 교도소에 들어온 박두식 역으로 출연, 배우 인생 역사상 가장 센 역할에 도전한다. 뼛속까지 불량한 박두식으로 변신, 힘 있는 마력을 뿜어낼 예정이다.
이와 관련 양경원이 맡은 박두식의 악랄한 면모가 오롯이 드러난 스틸이 공개돼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거친 눈빛과 살벌한 표정으로 누군가의 멱살을 잡는가 하면 아무렇지도 않게 폭력을 행사하고, 광기 어린 웃음을 짓는 등 이 교도소 내 악의 축인 백호파 조직원 박두식(양경원 분)의 성격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 살인 용의자가 된 채 교도소로 오게 된 김현수를 지속적으로 괴롭히게 될 박두식의 연기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양경원은 ‘어느 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원작도 좋은 시나리오였지만 각색된 대본이 매력적이었고, 박두식이라는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색의 인물이 궁금했다”고 했다. “원작에는 없던 인물로, 주인공 김현수에게 물리적, 정신적으로 고통을 주는 인물이다”라고 자신이 맡은 박두식을 소개한 양경원은 “현실에서 참 마주치기 싫은 사람일 것 같다. 박두식을 어떻게 연기해야 할까보다 김현수에게 어떻게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 많았던 인물이었다”라는 말로 연기에 대한 고민을 겪었던 것을 털어놓기도 했다.
양경원은 첫 공개를 앞둔 심정으로 “지금까지의 작업들이 그러했듯, 좋은 사람들과 작업한다는 건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세상에 나오는 것은 언제나 설레고 심장이 쿵쾅댄다”며 들뜬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드라마 ‘어느 날’을 사랑해주실 시청자 여러분 미리 감사드린다. 우리는 늘 각자의 위치에서 그에 맞는 최선을 하고 산다. 드라마 ‘어느 날’의 인물들도 각자 최선을 다한다. 그 최선이 주인공에게는 선물이 되기도 하고, 상처가 되기도 한다. 세상의 이기가 한 청년의 인생을 어떻게 바꿔 가는지 지켜봐 달라. 코로나 조심하시고 건강히 직접 인사드릴 날을 손꼽아 기대해본다”라는 따뜻한 마무리 인사를 남겼다.
제작진은 “양경원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매번 놀랍도록 새로운 것이 발견된다. 더 보고 싶게 만드는 감칠맛 나는 양경원의 열연을 ‘어느 날’을 통해 많이들 확인해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어느 날'은 대체불가 톱배우 김수현과 차승원의 명연기와 ‘펀치’, ‘귓속말’을 통해 사법체계 드라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 이명우 감독의 사법체계를 다룬 세번째 이야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일 0시에 첫 공개되며 매주 토, 일요일 0시에 주 2회, 8부작으로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쿠팡플레이, 초록뱀미디어, 더 스튜디오엠, 골드메달리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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