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를 이끌고 리그 첫 번째 승리를 챙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4위 진입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토트넘 핫스퍼는 2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1-2022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맞대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44분 다니엘 제임스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토트넘은 후반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세르히오 레길론이 각각 동점 골과 역전 골을 넣으며 2-1로 승리했다.
이 경기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해 19점이 된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7점)를 누르고 리그 7위에 올라섰다. 4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23점)와의 승점 차는 4점이다. 이에 콘테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은 "우리는 우선, 순위를 더 끌어 올려야 한다. 노력하겠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는 매우 매우 어려운 일이다. 모든 경기가 힘들다. 모든 팀을 상대로 실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나는 두렵지 않다. 내 선수들과 이 팀을 믿는다. 싸우고 싶다.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싸워나갈 것이다. 상위권 팀 중 한 팀이 미끄러지거나 실수를 범하는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토트넘은 리즈전 43%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허용한 슈팅은 18개로 시도한 슈팅(13개)보다 많았다. 쉽지 않은 경기에서 얻어낸 귀중한 승점 3점이다. 콘테는 "어려운 승리였다. 우리보다 전반전 경기력이 훌륭해서 많이 힘들었다"라고 경기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리즈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압박하는 팀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경합에서 승리하고 경기를 주도해야 했지만, 전반전 우리는 너무 많은 점유율을 내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후반전 돌입에 앞서 선수들에게 리즈와 같은 강도로 경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즈를 이기려면 리즈보다 뛰어나야 한다고 말이다. 또한 후반전 전술적인 부분을 손봤다. 압박 강도를 높였고 그러자 득점 기회가 만들어졌다. 우리는 두 골을 넣었고 더 많은 득점이 가능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부임 이후 토트넘에서 첫 번째 리그 승리를 챙긴 콘테는 경기 종료 후 토트넘 선수 한 명 한 명을 찾아가 격하게 포옹했다. 그는 "좋은 승리다. 열정적으로 축하해 마땅하다. 나는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있고 이 열정을 팀에 이식하고 싶다. 이런 식의 승리는 기쁘다"라면서도 "하지만, 아직 개선할 부분이 많다. 이렇게 힘겨운 승리를 통해 기세를 얼마나 올리느냐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