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선거' 박정민 "감독으로서 즐거웠다"…김담호→박승준 색다른 모습[화보]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11.23 10: 35

 왓챠 오리지널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의 '반장선거'를 연출한 배우 박정민과 출연진의 화보가 공개됐다.
23일 공개된 코스모폴리탄 12월호에는 '반장선거'를 연출하며 감독으로 변신한 박정민과 주연으로 열연을 펼친 김담호, 강지석, 박효은, 박승준 등 네 명의 아역배우들이 함께한 색다른 모습이 담겼다.
먼저 연기에서 연출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한 박정민은 메가폰을 든 채 감독 의자에 앉은 모습과 필름을 든 클로즈업 컷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첫 영화 연출작 '반장선거'를 통해 얼마나 새로운 시선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박정민이 직접 '픽'한 화제의 아역배우들은 자유로운 개성으로 중무장한 채 극장을 배경으로 프로다운 면모를 자랑해 '반장선거'에서 선보일 놀라운 연기력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다. 특히 극중 소심하고 존재감 없는 주인공 정인호 역을 맡은 김담호는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자연스러운 포즈로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또래보다 큰 키와 덩치로 5학년 2반을 군림하는 유장원 역의 강지석 또한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 날카롭고 서늘한 이미지와는 다른 얼굴로 매력을 뽐낸다.
또한 여자아이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강력한 반장 후보로 거론되는 주선영 역의 박효은, 유장원 패거리의 실세이자 직전 학기 반장인 곽지훈 역의 박승준 또한 '반장선거'에서는 볼 수 없었던 힙한 무드를 선보이며 기대를 더한다.
박정민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걸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서 풀어나가는 과정은 마치 어렸을 때 찰흙이나 수수깡으로 만들기 하는 느낌이었다”라며 “배우가 감독이 조립하는 수수깡 역할이라면, 그 수수깡으로 성을 만들든 뭘 만들든 내가 만든 것에 책임을 지는 경험이 즐거웠다”고 감독으로서 첫 연출작을 선보인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디렉팅할 때 아이의 언어를 어떻게 파악하고 설명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굳이 쉽게 설명하려 애쓰지 않아도 감독과 배우로서 이야기하면 다 알아듣는 게 신기했다. 배우들한테 많이 의지가 됐다”라고 전하며 작품과 함께한 배우들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
'반장선거'는 어른의 세계만큼 치열한 5학년 2반 교실의 반장선거 풍경을 담은 초등학생 누아르. 박정민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작품이다. 초등학교에서 일어나는 반장선거를 긴장감 넘치는 누아르 장르로 풀어낸 '반장선거'는 힙합 베이스에 버무려진 리드미컬한 연출, 아역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돼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반장선거'의 멋진 화보와 영화에 관한 비하인드를 담은 인터뷰는 코스모폴리탄 12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언프레임드'는 오는 12월 8일 왓챠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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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코스모폴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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