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이탈 논란’ IBK, “조송화와 함께할 수 없다, 팬들에게 죄송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11.23 20: 11

IBK기업은행이 조송화와 결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1일 한국배구연맹에 팀을 무단이탈해 물의를 일으킨 조송화의 임의해지를 신청했다. 하지만 연맹은 서류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IBK기업은행의 임의해지 신청을 반려했다. 임의해지를 위해서는 선수의 서면 동의가 필요하지만 조송화는 임의해지 서면 동의를 거부했다.
김사니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른 IBK기업은행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조송화 선수의 임의해지는 조송화 선수로부터 구두로 동의를 받아 진행된 것이나, 이후 조송화 선수가 번복하여 서면 신청서 작성을 거부함에 따라 배구연맹에 임의해지 선수로 등록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조송화 선수와 함께할 수 없다는 구단의 입장은 변화가 없으며, 이와 관련하여 한국배구연맹 등 관계규정에서 정하는 바를 감안하여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라며 조송화에게 논란을 일으킨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IBK기업은행 조송화. /OSEN DB

▲ IBK기업은행 입장문 전문
알토스 배구단은 최근 일련의 사태로 배구 팬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구단 관리 차원에서 구단 내부의 문제를 밖으로 드러내는 것을 자제해 왔습니다.  
사무국에서는 지난 KOVO컵 이후 감독‧선수간 소통부재, 선수보호 등에 있어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모니터링을 하고 있었으며 이번 선수 이탈 문제 발생 후 보다 면밀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구단은 회의를 통해 대응방안을 논의했으며, 팀내 불화와 연이은 성적 부진, 외국인선수 선발과 경기 전략 부재, 선수 관리 실패 등으로 서남원 감독 체제로는 정상화가 어렵다고 종합 판단하여 감독과 단장을 함께 경질하고 조송화 선수의 임의해지를 결정한 것입니다. 김사니 코치는 정상적인 정규리그 참여 등 배구단 운영을 위해 불가피하게 사직서를 반려하고 임시 감독 대행토록 결정했으며, 책임에 상응한 조치가 있을 것입니다. 
조송화 선수의 임의해지는 조송화 선수로부터 구두로 동의를 받아 진행된 것이나, 이후 조송화 선수가 번복하여 서면 신청서 작성을 거부함에 따라 배구연맹에 임의해지 선수로 등록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조송화 선수와 함께할 수 없다는 구단의 입장은 변화가 없으며, 이와 관련하여 한국배구연맹 등 관계규정에서 정하는 바를 감안하여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알토스 배구단의 팬들과 배구를 사랑하시는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알토스 배구단은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배구단 쇄신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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