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열일’ 중인 배우 박명훈(47)이 “요즘 너무 행복하다. 연기할 때가 가장좋다”는 소회를 전했다.
박명훈은 24일 오후 서울 북아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배우이다 보니 아무래도 새 작품을 대중에 선보일 시점이 제일 기쁘고 행복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1999년 연극으로 데뷔한 박명훈은 15년간 대학로 무대에서 활동하다가 ‘산다’(2015) ‘스틸 플라워’(2016) ‘재꽃’(2017) 등의 독립영화를 통해 스크린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이후 박명훈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을 통해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그는 재일교포 역으로, 올 추석연휴 개봉한 ‘보이스’(2021)에서는 불법 콜센터를 관리하는 본부장 역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내년에는 새 한국영화 ‘경관의 피’, ‘1승’, ‘휴가’, ‘리미트’, ‘비광’ 등 다양한 작품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날 그는 “단순히 제가 나온 영화를 극장에서 봐서 즐겁다는 게 아니라 모든 배우들과 감독님, 스태프가 노력한 결과물을 만나면 출연자 중 한 명으로서 만족과 행복을 느낀다”고 표현했다.
이어 박명훈은 “모든 배우들이 다 그렇겠지만, 저는 좀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변화무쌍한 배우가 되고 싶다”며 “한 가지 이미지에 올인하는 것도 감사한 일이지만 ‘저 배우는 나올 때마다 다르네. 희한하다. 저 사람이 박명훈이었다고?’라는 말을 듣고 싶다. 그렇게 변화무쌍한 배우로서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명훈이 출연한 영화 ‘싸나희 순정’(감독 정병각, 제작 시네마 넝쿨 인베스트 하우스 에이스 팩토리, 제공배급 마노엔터테인먼트)은 도시의 고단한 삶에서 탈출해 마가리에 불시착한 시인 유씨(전석호 분)가 동화 작가를 꿈꾸는 엉뚱발랄한 농부 원보(박명훈 분)의 얼떨결 동거 이야기. 25일 극장 개봉. 러닝타임 104분.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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