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행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정지석(대한항공)이 언제 코트를 밟을 수 있을까.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3라운드부터 출전이 가능한 주전 레프트 정지석의 근황을 전했다.
V리그 간판스타이자 대한항공 에이스 정지석은 지난 9월 전 여자친구의 고소로 데이트 폭력 및 불법 촬영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이후 고소인이 합의서와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고, 검찰이 17일 폭행 혐의에 기소 유예 처분을 내렸다.
사법절차가 마무리되며 한국배구연맹(KOVO)은 23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정지석에게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곧이어 대한항공 구단은 “선수 관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정지석을 시즌 2라운드 잔여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지석은 내달 4일 우리카드와의 홈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이날 만난 사령탑은 구체적인 복귀 시점에 대해 말을 아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정지석이 3라운드 첫 경기부터 복귀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3라운드 출전이) 긍정적인 뉴스라고 생각한다"면서 "언제든 팀에 도움이 될 준비가 돼 있다면 돌아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팀 훈련 진행 여부와 관련해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지석이) 도움이 될 때 팀에 들어올 것"이라고 언급을 피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