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가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팝아트 개인전 계획을 전했다.
기안84는 "웹툰 연재가 끝나면 회사는 회사대로 굴러가야 하니까 무슨 일을 할까 고민했다. 식당을 할까, 제품을 만들까 고민했다"라며 "예전부터 미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팝아트에 우기명을 합쳐서 그림을 만들어봤다"라고 설명했다.
기안84는 "전공이 순수미술이었고 직원 두 명이 순수미술 전공이다.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다. 직원분들도 더 좋아졌다. 그림을 그리니까 텐션도 좀 올라갔다"라며 "그림 그리는 게 질렸다고 생각했는데 즐겁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그림을 빔으로 쏜 후 그 위에 작업을 시작했다. 기안84는 "그림 자체는 컴퓨터로 완성을 한다. 그걸 빔으로 쏴서 밑작업을 하고 채색은 직원들이 한다. 체계적으로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안84는 "직원들이랑 사전 협의를 하고 팀으로 간다"라고 설명했다.
기안84는 집중해서 그림에 채색을 시작했다. 기안84는 "5번 정도 그림을 덧칠했는데 색이 아직도 안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마감 끝내고 나서 그림은 쳐다보기도 싫었다. 근데 출근을 해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14시간씩 그림을 그릴 때도 있더라. 작업복을 입으면 나는 미술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안84는 "붓질을 하면서 좀 취한다. 그래도 내가 그림을 좋아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안84는 김세동 작가의 작업실을 찾았다. 기안84는 "4년 전에 충재가 김세동이라는 잘 나가는 작가가 있다고 해서 만났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요즘 MZ세대가 딱 원하는 삶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세동은 파슨스 스쿨을 졸업했고 중,고등학교는 폴란드에서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김세동은 남산 뷰가 펼쳐진 옥상을 소개했다. 기안84는 "네가 1티어 작가라더니 틀린 말이 아니구나"라고 감탄했다.
기안84는 김세동에게 미술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기안84는 "첫 회 수익금은 모두 기부하려고 한다. 우기명이라는 캐릭터로 잘 먹고 잘 살았으니까. 세금이랑 직원들 월급 제외하고 기부하려고 한다. 내가 너무 타락한 것 같아 기부를 할 것"이라며 "안 팔리면 현무형이 사주겠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는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시간을 내준 김세동에게 그림을 선물해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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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