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FA 포수 최재훈(32)과 계약을 일찌감치 완료했다. 2022 KBO리그 FA 1호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는 27일 최재훈과 5년 총액 최대 54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3억원, 옵션 최대 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6일 첫 협상에서 곧바로 합의점을 찾아 속전속결로 계약을 끝냈다. 한화는 4년을 넘어 5년 장기 계약으로 최재훈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화는 '주전 포수로서 팀 내 입지와 영향력을 고려,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는 판단으로 발 빠르게 내부 FA 최재훈과 협상해 계약을 이끌어냈다. 팀에 대한 애정이 깊은 최재훈 역시 계약서에 사인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덕수고 출신으로 지난 2008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한 최재훈은 2017년 4월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주전 포수로 도약한 최재훈은 올해까지 5년간 한화의 안방을 지켰다. 이적 후 5시즌 통산 타율 2할7푼7리 15홈런 153타점 출루율 3할7푼6리로 활약했다.
2020년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3할 타율(.301)을 기록했고, 올해는 데뷔 첫 4할대(.405) 출루율과 개인 한 시즌 최다인 72볼넷을 기록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최재훈의 출루 능력을 높이 사며 2번타자로 중용했다. 수베로 감독은 시즌 중반부터 "최재훈과 재계약이 우선이다"며 FA 외야수 영입보다 최재훈 잔류를 가장 먼저 요청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계약 후 "최재훈은 젊어진 팀이 성장해 나가는 데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우리의 핵심 선수라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최재훈이 자신이 가진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젊은 선수들과 함께 팀 성장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재훈도 계약을 마친 뒤 "좋은 조건을 제시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처음 한화로 트레이드됐을 때 향후 10년은 뛰겠다고 팬들에게 말씀드린 약속을 지킬 수 있어 무척 기쁘다. 팀의 도약을 위해 미력하나마 힘이 되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재훈은 "정민철 단장님의 '최재훈은 우리 선수다. 절대 내줄 수 없다'는 인터뷰로 저의 소속감과 믿음에 확신을 갖게 됐다. 팀에서 제게 원하는 역할을 인지하고 있다. 한화가 강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