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이도류' 탄생시킨 구리야마 감독, 日대표팀 사령탑 내정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11.29 09: 49

 닛칸스포츠는 일본야구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구리야마 히데키(60) 전 니혼햄 파이터스 감독이 내정됐다고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이 9월 말 퇴임한 이후 연내 취임을 목표로 인선작업을 진행했고 구리야마 전 감독이 최종 낙점을 받았다는 것이다. 
구리야마 내정자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니혼햄의 10년 지휘봉을 놓았다. 두 차례 퍼시픽리그 우승과 2016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신문은 '오타니 쇼헤이의 이도류를 이끌어내 일본야구계의 고정관념을 혁파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마야구계의 이해도가 깊어 일본대표팀의 지휘관으로 적임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구리야마 전 감독도 대표팀 사령탑 취임에 긍정적이라고 전하며 조만간 '구리야마 재팬'이 출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대표팀은 2023년 3월에 열리는 제5회 WBC 대회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일본은 1~2회 대회를 우승했으나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2013년과 2017년 정상등극에 실패했다. 
신문은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따냈지만 메이저리그 톱클래스 선수들이 출전하는 WBC 수준이 높다'면서 '애제자 오타니의 대표팀 발탁도 기대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도 대표팀 감독이 공석 중이다.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 실패와 함께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연말 또는 새해초까지는 후임 사령탑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년 WBC 대회를 이끌게 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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