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의 홈런왕 선전포고' 홈런왕 최정, "나는 타격왕 하겠다" 맞불 [KBO 시상식]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11.29 14: 57

SSG 랜더스 최정(34)이 통산 3번째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최정은 29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홈런상을 수상했다.
올해 134경기 타율 2할7푼8리(436타수 121안타) 35홈런 100타점 OPS .972로 활약한 최정은 나성범(NC, 33홈런), 애런 알테어(NC, 32홈런) 등의 추격을 따돌리고 홈런 1위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2016년(40홈런)과 2017년(46홈런)에 이어 3번째 홈런 타이틀이다.

SSG 랜더스 최정. /OSEN DB

최정은 시상식에서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김원형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타격쪽으로 도움을 주신 이진영 코치님께도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이 자리에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내년에는 타격왕을 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앞서 타격왕을 차지한 이정후가 홈런왕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홈런왕 최정도 이에 맞불을 놓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 역대 최다 몸에맞는공 신기록을 경신한 최정은 “맞는 사람한테 물어보는게 아니라 맞히는 투수에게 물어봤으면 좋겠다. 공 많이 맞는 이유를 물어보는데 투수들에게 물어보는게 맞는 것 같다”라고 웃으며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거두는 이유로 “아무래도 데드볼이 많아서 그러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최정은 “올 시즌 어려운 상황에서 끝까지 한 시즌 완주해주신 모든 감독님과 선수분들께 수고했다고 전해드리고 싶다”라고 2021시즌을 마무리한 모두에게 격려의 메세지를 전달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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