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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부자 타격왕' 이정후 "이젠 홈런왕에 도전하겠다" [KBO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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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논현동, 이후광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키움)가 데뷔 5년만에 타격왕 고지를 점령했다. 데뷔 후 개인 첫 타이틀이다.

이정후는 29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 두베홀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타율상을 수상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123경기 타율 3할6푼 7홈런 8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첫 타격왕의 영예를 안았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4할 타율에 도전한 강백호(KT)의 기세가 거셌지만 묵묵히 자기 몫을 해내며 전준우(3할4푼8리, 롯데), 강백호(3할4푼7리, KT)를 제쳤다.

아울러 이정후는 세계 최초로 부자 타격왕에 오르는 기쁨을 안았다. 아버지 이종범은 프로 2년 차인 1994년 타율 3할9푼3리의 압도적인 타격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OSEN=지형준 기자]키움 이정후가 KBO 타율상을 수상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1.29 /jpnews@osen.co.kr

이정후는 수상 후 “받고 싶은 상을 받게 돼서 기분 좋고 한 시즌 동안 고생 많이 하셨더 감독님 코칭스태프 동료들 나머지 9개 구단 선후배 동료들 모두 수고하셨다. 내년 시즌에도 이 상만큼은 놓치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 부모님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모든 상이 뜻깊고 너무 감사한데 이 상은 어렸을 때부터 세운 목표 중 하나라 더 뜻깊다. 세계 최초로 부자 타격왕 할 수 있는 것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아버지 기록인 타율 3할9푼3리를 깰 수 있냐는 질문에는 "목표는 항상 지난 시즌보다 더 크게 잡고 준비한다. 그래야 선수로서 발전이 있다. 아버지를 보고 하는 게 아니라 그 이상을 보고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이제는 홈런왕에 도전하겠다"는 당찬 목표를 밝혔다.

이정후는 끝으로 "키움 팬분들 올 시즌도 많은 응원 감사드리고 더욱 발전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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