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2위’ 최준용, “의리와 치열한 승부, 나도 힘 받았다” [KBO 시상식]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11.29 17: 03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20)이 아쉽게 신인상 투표 2위에 머물렀지만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최준용은 29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 신인상 투표에서 368점(1위표 42, 2위표 50, 3위표 8)을 얻어 2위에 올랐다. 1위는 417점을 얻은 이의리(1위표 61, 2위표 37, 3위표 1)가 차지했다.
후반기 무서운 질주를 펼치며 44경기(47⅓이닝) 4승 2패 2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로 활약한 최준용은 2년차 시즌에 20홀드를 달성하며 필승조로 자리를 잡았다. 이의리가 후반기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역전 가능성이 생겼지만 결국 고졸신인 선발투수로 활약한 이의리의 벽을 넘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 /OSEN DB

하지만 최준용의 성적은 신인상을 수상하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신인상을 수상한 이의리도 수상 소감에서 “후반기에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신 최준용 선배도 멋있었다”라며 멋진 경쟁을 벌인 최준용을 언급했다.
최준용은 “나를 그렇게 언급해 준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올 한해 동안 이의리 선수와 끝까지 치열하게 경쟁했다. 덕분에 나도 힘을 받아서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년에도 좋은 경쟁을 하고 싶다. 내년 시상식에는 타이틀 홀더로 참가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신인상 투표 결과 이의리가 더 많은 점수를 득점했지만 득표수 자체는 이의리가 99표, 최준용이 100표로 최준용이 1표 더 많았다. 하지만 최준용은 “점수차와 득표차는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이미 결과는 나왔다. 이의리 선수의 신인상 수상을 축하하고 나는 내년 시즌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내년 보직에 대해 최준용은 “어떤 보직이 주어지든 그 보직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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