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산드라 블록이 지난 2014년 스토커에 의해 발생한 끔찍한 자택 침입 사고 이후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레드 테이블 토크'에서 무장하지 않은 침입자가 자신의 벨에어 저택에 들어와 옷장에 숨어있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2010년 입양한 아들 루이스가 침입한 그날 날 밤에 함께 있지 않아 감사하다"라며 "그날 밤 우리 보모가 내가 늦으니 아이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다고 했다. 만약 아들이 집에 있었다면, 운명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라고 아찔했던 당시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 침입자는 블록을 오랜 시간 쫓아다닌 스토커 조슈아 제임스였고 결국 블록의 집에 있는 동안 체포됐다.
몇 년 후, 유죄판결을 받은 스토커 제임스는 경찰과의 대치 끝에 2018년 자살했다.
블록은 "슬픈 것은 이 시스템이 그를 실패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특공대와 말다툼이 있었고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PTSD를 치료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EDMR 요법이 그녀에게 가장 치유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눈의 움직임 둔화와 재처리의 줄임말인 EMDR은 PTSD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되는 심리 치료의 한 형태이다.
한편 블록은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공개되는 영화 ‘언포기버블’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는 긴 수감생활을 마치고 사회로 돌아온 여인 루스가 자신을 받아주지 않는 냉담한 사회에서 도망쳐 어린 시절 헤어져야만 했던 여동생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