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FC가 지난 12월 4일, 22번째 넘버링 대회인 제6회사천시장배전국 무에타이 킥복싱 선수권대회 및 'MAXFC 22 in 사천' 대회를 성황리에 끝마쳤다. 경남 사천시 삼천포체육관에서 개최되고, 유튜브 채널 MAXFC를 통해 생중계된 이번 대회는, 메인 경기인 맥스리그 4경기와 신인전 및 퍼스트리그 경기 40경기를 포함한 총 44경기가 성황리에 치러졌다.
첫 번째 경기는 장준현(19,평택청북정심관) 선수와 정용우(29,청주그랑프리엑스짐) 선수의 웰터급랭킹전으로 치러졌다. 경기는 초반 장준현 선수의 다양한 킥 공격과 정용우 선수의 펀치 공격이 박빙의 양상을 보였으나, 2라운드에 장준현 선수의 킥이 정용우 선수의 복부에 적중하여 다운을 뺏으면서 경기의 양상이 장준현 선수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결국 장준현 선수가 펀치를 통한 다운을 한 차례 더 뺏어내면서, 정용우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머줬다. 결과는 장준현 선수가 3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한정승을 거뒀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이혜민(26,천안구성강성) 선수와 최수인(26,인천정우관) 선수의 밴텀급랭킹전이 치러졌다. 이번 경기는 여성부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앞서 치러진 남성부 경기만큼이나 뜨거운 공방이 이뤄져 대회를 관람하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혜민 선수가 화려한 펀치 컴비네이션으로 1라운드를 주도했으나, 2라운부터 시작된 최수인 선수의 시종일관 이어지는 펀치와 킥, 그리고 니킥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컴비네이션이 불을 뿜으면서 승기를 굳혔다. 경기결과는 청코너 최수인 선수가 3라운드 심판 전원일치(0-3) 판정승을 거뒀다.
세 번째 경기 -55kg MAXFC 밴텀급 챔피언 1차방어전에서는, 대회 관계자 및 격투 팬들의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최강자 김상재(32,진해정의회관) 선수와 황효식(32,인천정우관) 선수가 격돌했다. 경기 초반부터 황효식 선수가 펀치를 앞세워 꾸준히 압박을 시도했으나, 김상재 선수가 압박을 완벽하게 풀어내면서 밸트콜렉터로서의 관록을 보여주었다. 승부는 오래가지 않았다. 1라운드 중반 강력한 라이트 펀치로 김상재 선수가 황효식 선수를 상대로 1차례 다운을 뺏어내면서 승부의 추가 크게 기울었고, 결국 다운의 데미지를 회복하지 못한 황효식 선수가 또 한 차례 라이트 펀치를 허용하면서 경기는 ko로 끝이났다. 결국, 홍코너 김상재 선수가 1라운드에 두 차례 다운을 뺏으면서 ko승을 거뒀다.
네 번째 마지막 메인 경기에서는 -85kg 슈퍼미들급 챔피언 1차방어전으로, 현 챔피언 정성직(32,서울PT365)과 도전자 김현민(36,서울싸비짐)이 챔피언벨트를 놓고서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두 선수의 경기는, 초반부터 서로가 승부수를 던지며 진행됐다. 언제든지 한방에 ko가 나올 수 있는 슈퍼미들급인 만큼, 얕은 견제 보다는 묵직한 한방한방이 시작부터 오고 갔다. 두 선수는 1라운드부터 서로 펀치와 킥을 주고 받으며 긴장감을 한껏 높이는 경기운영을 보여줬으나, 2라운드부터 로우킥으로 꾸준히 포인트를 쌓은 정성직 선수가 결국 5라운드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승리를 거뒀다.
맥스FC 이용복 대표는 “먼저 사천시 무에타이 킥복싱연합회 조병근회장님께 감사드리며, 대회는 성공적이었다. 그동안 날개를 펴고 싶어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움츠릴 수밖에 없었던 선수들이 억눌렀던 울분을 폭발시킨 날이었다. 경기를 지켜본 팬들도 관계자들도 그 열기를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경기에 출전한 선수, 그리고 스텝들 모두 수고 많으셨다”며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10bird@osen.co.kr
[사진] MAX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