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21 리그 오브 레전드의 올스타전이 안전 및 여행 수칙의 영향으로 취소되며, e스포츠 팬들의 아쉬움이 커졌지만, 여전히 연말을 뜨겁게 달굴 각종 e스포츠 대회를 열리거나 대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가장 시선이 가는 대회는 인천에서 열리고 있는 PGC 2021과 CFS 2021 그랜드파이널. PGC 2021은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형태로 펼쳐진다. 아시아(12팀), 아시아퍼시픽(6팀), 유럽(8팀), 아메리카(6팀) 등 전 세계 지역의 32개 대표팀이 총상금 200만 달러(약 23억 4000만 원)와 세계 최강팀의 영예를 놓고 오는 19일까지 세계 최강의 배틀그라운드팀을 가리는 대결을 펼친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CFS 2021’ 그랜드 파이널을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진행한다. 최종 우승 30만 달러를 포함, 총 86만 달러(약 10억원)이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선수들의 안전과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크래프톤은 지난 11월 30일부터 ‘펍지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 2021’을 실시, 오는 1월 23일까지 대장정에 걸쳐 전세계 최정상급의 실력을 지닌 프로팀들이 자웅을 겨룬다. 이 대회는 총 상금 600만달러(한화 약 71억원)로 치러지며, 한국에서는 지난 ‘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 시즌 2에서 우승한 담원이 출전하게 된다.
대전에서는 ‘IEF 2021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이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 내 첨단과학관에 위치한 e스포츠 경기장에서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다.
약 한 달간의 치열한 접전 끝에 리그오브레전드, 배틀그라운드, 하스스톤 등 각 게임별 상위 3개 팀은 15개국의 100개팀의 선수들과 자국의 자존심을 걸고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된다.
이 밖에 사이게임즈코리아는 오는 12월 19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리는 ‘섀도우버스 월드 그랜드 프릭스 2021’을 예고한 바 있다. ‘섀도우버스 월드 그랜드 프릭스’는 한화 약 15억원(1억 5천만엔) 우승 상금을 놓고 펼치는 ‘섀도우버스’의 세계 대회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 19로 연기되었던 2020 경기와 통합되어 개최되며, 상금 총액은 사상 최고 금액인 약 29억원(2억 8000만엔)을 놓고 열린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가 가라앉지 않아 이전과 같은 정상적인 리그 개최는 아직 어려운 일이지만, 방역 대책을 철저히 한 오프라인 대회와 온라인 진행의 병행이라면 연말, e스포츠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