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타, '얼굴 밟은' 고드프리 'NO카드' 판정에 "이미 결정된 일"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1.12.07 08: 37

미켈 아르테타(39, 아스날) 감독이 벤 고드프리(23, 에버튼)의 거친 행동에 관해 입을 열었다.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스날은 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튼을 상대로 '2021-2022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맞대결을 펼쳐 1-2로 역전패당했다. 전반 추가시간 마르틴 외데고르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히샤를리송과 더마레이 그레이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경기 결과보다 주목받은 것은 마이크 딘(53) 심판이었다. 전반 29분 아스날의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한 토미야스 다케히로(23)는 알랑과 경합 도중 미끄러졌다. 하지만 문제는 이후 벤 고드프리의 행동이었다. 고드프리는 왼발로 공을 걷어낸 후 쓰러져 있는 토미야스의 얼굴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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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에 따라 경고 혹은 다이렉트 퇴장이 선언될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 비디오판독실(VOR)은 다이렉트 퇴장 가능성에 대해 검토했다. 토미야스는 피까지 흘렸지만, 딘 심판은 경고조차 주지 않으며 상황을 넘겼다.
전반전부터 거칠었던 이 경기는 후반전 더욱 어수선해졌다. 양팀 선수들은 격한 몸싸움을 이어갔지만, 딘 주심은 대부분의 상황을 정당한 몸싸움으로 여겼다. 이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입을 열었다.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 아르테타는 고드프리의 거친 파울에 관해 "결정은 이미 다 내려졌다. 나는 그가 비디오 판독(VAR)을 진행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나는 심판과 판정보다 내 팀에게 더 많은 것을 원한다. 오늘 우리는 최고의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경기를 통제했다. 결과로 이어져야 한다. 우리가 실점을 허용한 과정과 이 경기의 결과는 정말 좋지 않다"라며 경기력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경기는 아주 다르게 흘러갈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마지막까지 경기를 통제하는 데 실패했다. 제압해야 할 상대라면 나아가 싸워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어수선한 분위기 속 역전을 허용한 아스날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리그 7위(승점 23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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