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폐가에서 잤던 엄기준x봉태규x윤종훈, '해치지않아' 시즌2는 기겁?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12.08 10: 59

‘해치지 않아’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이 피보다 진한 우정을 나눴다. 
지난 7일(화) 오후 방송된 tvN ‘해치지 않아’(연출 김상아)에서는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이 서울에서 특별 게스트 이지아와 함께 길었던 여정의 마무리를 지었다. 빌런 삼형제는 눈물 대신 웃음으로 시즌 2를 기약, 기대감을 더했다.
이날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은 폐가 하우스와 이별한 후 서울에서 첫 만남을 가지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삼형제는 오랜만에 진행되는 회동에 한껏 힘을 주고 등장했지만, 화려한 피날레 파티에 대한 설렘은 단번에 무너졌다. 그간 폐가 하우스를 다녀간 12인의 게스트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던 것. 

빌런 삼형제는 곧 도착할 특별 게스트를 위해 식사를 준비해달라는 미션을 받고 “서울인데 좀 시켜 먹자”고 아우성을 보냈다. 이어 이들은 김장 지옥이 준비된 충격적인 광경을 보고 “이건 아니지”라고 반발하면서도 이내 노동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역할을 분담해 김장을 척척 이어 나가며 천상 일꾼(?) 면모를 뽐냈다.
삼형제가 노동 지옥에 빠져 있는 동안 특별 게스트 이지아가 깜짝 등장했다. 앞서 엄기준은 폐가 하우스의 첫 손님으로 왔던 이지아가 고생만 하다 간 것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고, 이번 기회에 완벽한 식사를 대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나게 됐다. 이지아는 바쁘게 식사 준비를 하는 삼형제를 도와 요리를 하던 중 “대접 받으러 왔는데 왜 이러고 있지?”라고 의아함을 표했지만, 노동 무아지경에 빠져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삼형제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함께 고생한 이지아에게 애정을 드러내며 정성스레 준비한 김치를 전달, 훈훈함을 더했다.
이후 하도권이 빌런 삼형제의 시청자 Q&A 코너 진행을 위한 애청자 대표 겸 깜짝 MC로 등장해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눴다. 삼형제는 폐가 하우스 비하인드 스토리를 솔직하게 공개해 흥미를 더했다. 또한 삼형제는 다시 과거로 간다 해도 또 ‘해치지 않아’에 출연 하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 모두 “한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방송 말미, 삼형제의 폐가 하우스의 마지막 장면도 공개됐다. 폐가살이 12일 만에 여유롭게 삼겹살 만찬을 즐긴 이들은 자신들의 성장을 놀라워하며 감격스러워 했다. 이후 봉태규는 엄기준, 윤종훈에게 “또 우리에게 이런 날이 있길 기대한다”고 고마움을 전하면서도 “꼭 시즌2를 이야기 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삼형제는 “서로가 아니었다면 이 모습이 나올 수 없었을 것 같다”고 최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이렇게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은 처음 함께한 예능 프로그램 ‘해치지 않아’를 통해 완벽한 ‘케미’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러운 웃음을 선물했다. 뿐만 아니라 아무것도 없던 폐가 하우스 곳곳을 땀으로 채워 나가며 우정까지 함께 쌓았고, 진한 울림을 줬다. 
특히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본격 노동 예능 콘셉트를 중심으로 ‘진지함’ 가득한 세 사람의 활약은 관전 포인트가 됐다.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최상의 퀄리티를 끌어올리기 위해 땀과 눈물을 흘리며 고군분투, 진정성 가득한 면모로 감동을 선사했다.
여기에 이지아, 한지현, 김영대, 김소연, 최예빈, 박기웅, 하도권, 온주완, 김동규, 윤주희, 유진, 김현수 등 각별한 인연과 함께 폐가 하우스를 만들어가며 힐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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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치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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