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쉬 하트넷(43)이 할리우드를 떠난 이유를 밝혔다.
조쉬 하트넷은 최근 호주 아침 프로그램 '선라이즈'에 출연해 그로서는 드문 TV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이 방송에서 마음을 바로잡기 위해 메이저 영화 시장에서 한 발 물러서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정신 건강에 가장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하트넷은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에 블록버스터물인 '진주만', '40 데이즈 40 나이트' 같은 작품으로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IMDb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그는 '페니 드레드풀'과 '파라다이스 로스트'와 같은 상대적으로 더 적은 예산의 영화와 TV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하트넷은 자신이 제안받은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과 같은 몇몇 대형 프로젝트에 서명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인정했다. 오스카상을 수상한 이 2005년 영화에서 하트넷이 제안받았던 제이크 질렌할의 상대역은 결국 고 히스 레저에게 돌아갔다.
그는 "아쉽게도 '브로크백 마운틴'은 (2006년 영화) '블랙달리아'와 계약이 돼 있어 하차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항상 주연으로 거론됐던 호아킨 피닉스에게 '키스를 하고 싶었다'라고 농담을 했다"라고 말했다.
또 하트넷은 블록버스터 영화 출연을 잠시 중단하기로 한 자신의 결정 중 큰 이유는 '아무도 믿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2014년 그는 Us Weekly에 "나는 모든 잡지의 표지를 장식했다. 난 정말 아무 데도 갈 수가 없었다. 나는 모든 게 편하지 않았다. 오직 나뿐이었다. 난 아무도 믿지 않았다"라고 불안했던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아직도 운 좋게도 영화와 TV 배역을 제안받지만, 지금 내가 하고 싶은 배역이 (예전에는 그냥 주어졌다면) 난 그것을 갖기 위해 싸워야 한다. 나쁘지 않다. 사실 그게 더 보람있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우울하지만, 잠시일 뿐이다"라고 전했다.
하트넷이 할리우드에서 숨고르기를 하는 동안 그는 배우 배우 탐신 에거튼과 가정을 꾸려 2012년부터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슬하에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애 셋 아빠인 그는 가정의 소중함과 그로 인한 행복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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