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드 렌이 토트넘의 유로파컨퍼런스 순연 발표에 반발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오는 10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스타디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스타드 렌과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경기는 순연됐다.
토트넘 내에서 대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유 때문이다.
경기에 앞서 콘테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수 8명과 스태프 5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매일 확진자가 나온다는 것이다. 어제 미확진자가 오늘의 확진자가 된다. 우리는 그들과 매일 함께 있다. 정말 심각한 문제다. 모두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말로 풀었다.
이 소식을 토트넘이 공식 SNS를 통해 전달했다. 그러면서 “1군 훈련장도 폐쇄한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상대의 반응. 토트넘의 발표 이후 렌은 공식 발표를 통해 토트넘을 비난했다. 그들은 성명문에서 "토트넘의 연기 발표는 UEFA가 확인하지 않은 일방적인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렌은 "토트넘은 13명의 필드 플레이어와 골키퍼가 있으면 경기에 나서야 한다는 UEFA의 규정에 따라 코로나에 걸린 실제 확진자 수를 발표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토트넘은 공식 문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따라서 UEFA는 공식적으로 경기를 취소하지 않고 우리는 런던을 향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렌은 선수단이 런던에 도착한 상태다. 그들은 "토트넘은 우리가 런던에 오고 나서야 경기 취소를 알렸다"라고 분노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