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LOL 챔피언십 시리즈(LCS)’의 베테랑 미드 라이너 ‘옌슨’ 니콜라이 옌슨이 3년 간 활동했던 팀 리퀴드를 떠났다. 앞서 팀 리퀴드의 ‘비역슨’ 소렌 비어그 영입으로 인해 ‘옌슨’의 FA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9일(이하 한국시간) 팀 리퀴드는 공식 SNS를 통해 ‘옌슨’ 니콜라이 옌슨과의 계약 종료 소식을 발표했다. 지난해 팀 리퀴드와 3년 연장 계약을 맺었던 ‘옌슨’은 기간을 모두 채우지 못하고 FA(자유계약) 시장에 나오게 됐다. 팀 리퀴드는 “‘옌슨’과 함께 3번의 롤드컵 진출, 1번의 MSI 준우승을 이뤄냈다. 앞으로도 ‘옌슨’에게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LCS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옌슨’은 클라우드 나인 소속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뒤, 2019년부터 팀 리퀴드에서 활동했다. ‘옌슨’은 2015년부터 무려 7년 간 소속팀의 롤드컵 진출을 이끌었다. 2018년, 2019년에는 각각 클라우드 나인, 팀 리퀴드 소속으로 롤드컵 4강, MSI 준우승의 최고 성적을 이뤄낸 바 있다.
만 26세로 베테랑인 ‘옌슨’은 프로게이머 중 노장에 속하지만, 2021년에도 충분히 경쟁력을 보였기 때문에 몇몇 북미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옌슨’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북미 쿼터’다. 유럽 출신인 ‘옌슨’은 LCS의 특별한 조건을 만족했기 때문에 용병 슬롯을 사용하지 않고 로스터에 포함시킬 수 있다.
3년 간 미드 라이너로 활동했던 ‘옌슨’ 대신 팀 리퀴드의 중심을 잡을 선수는 ‘비역슨’ 소렌 비어그다. TSM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비역슨’은 현역 복귀 이후 행선지로 팀 리퀴드를 결정했다. 팀 리퀴드는 미드 라이너 ‘비역슨’을 필두로 ‘브위포’ 가브리엘 라우(탑), ‘산토린’ 루카스 라센(정글), ‘한스 사마’ 스티븐 리브(원딜), ‘코어장전’ 조용인(서포터) 등 탄탄한 2022년 로스터를 갖췄다. /lisco@osen.co.kr